두려운 감정에서 벗어나기
두려움은 뇌 속 구피질의 방어막으로, 위험한 것을 피하게 하는 방어 본능이다. 그래서 위험에 닥친 상황에서 발동하지만 용기를 내게 하는 감정 반응 역시 구피질의 작용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지, 두려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스스로 관찰해보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있는 그대로 경험할 때 삶은 다채롭게 빛난다. 두려움을 억제하거나 위장하면서 생긴 감정은 의식의 불균형, 건강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두려움은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커진다. 그러나 두려움을 그 자체로 놔두면 적어도 더 커지지는 않는다. 두려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응시하면 두려움은 스스로 사라진다. 사실 두려움은 우리를 행동하도록 밀어붙이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인간의 뇌는 신피질, 구피질, 뇌간의 3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생명 활동을 하는 뇌간, 감정 반응을 하는 구피질, 사고 판단을 하는 신피질의 조합으로 인간의 삶이 구성된다. 두려움은 구피질의 방어막으로 위험한 것을 피하게 하는 방어 본능이다. 그래서 위험이 닥친 상황에서 두려움이 발동하지만 용기를 내게 하는 감정 반응 역시 구피질의 작용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지, 두려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스스로 관찰해보라. 그것을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려움을 털어내는 명상, 하나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하던 놀이 중에 ‘얼음 땡’ 놀이가 있다. 술래를 피해 도망가다가 술래가 다가오면 ‘얼음’ 하고 외치는 동시에 동작을 멈춘다. 이때 몸을 움직이면 놀이에서 진다. 같은 편 친구 중에 누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며 ‘땡’ 하고 외쳐야 다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두려움으로 온몸이 얼어붙을 때 ‘얼음 땡’ 놀이를 떠올려보라. 그리고 ‘땡’하고 외치며 몸을 터치해줄 누군가를 이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어른이 된 당신은 스스로의 의지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
방법
몸을 바로 세우고 어깨에 힘을 뺀 다음 양손을 이용해 가슴과 머리를 두드립니다. 이렇게 하면서 두려움의 에너지를 털어냅니다.
‘나는 두렵다. 하지만 두려움을 느낀다고 해서 약한 건 아니다’라고 마음속으로 말하며 계속 양 손바닥으로 가슴을 가볍게 툭, 툭 치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 하며 입을 벌려 크게 소리를 냅니다. 이때 가슴에 있던 두려움이 검은 연기가 되어서 빠져나간다고 상상합니다. 머리 전체를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며 나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부정적인 정보가 톡 톡 빠져나간다고 상상합니다.
충분히 두드린 다음에는 손바닥으로 가슴과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립니다. 손끝 발끝으로 두려움의 에너지가 모두 빠져나갔다고 상상합니다. |
두려움을 털어내는 명상, 둘
경기 불황이 심해져 직장을 잃으면 어떻게 하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어떻게 하나?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이런 두려움에 압도당할 때는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느끼는 명상을 통해 두려움과 화해할 수 있다.
방법
먼저 여행 가고 싶은 곳을 떠올려보세요. 바다, 산, 섬 등. 내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경비 걱정도, 시간 걱정도 필요 없는 상상 속 여행. 뇌는 상상만으로도 진짜 여행을 간 것처럼 즐거워합니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아주 맑습니다. 꽃밭에 앉아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모습도 상상합니다. 들판이라면 꽃향기를 맡고, 바다라면 바다 냄새를 맡으며 미소를 지어보세요. 평소 존경하는 사람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상상해봐도 좋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쁨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낍니다. 자, 이제 아주 맑고 깨끗한 공기를 가슴속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쉽니다. 이 호흡이 바로 내가 앞으로 두려움에 맞닥뜨릴 때마다 그것을 넘게 하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