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현실이 준 선물 '비전'

[이승헌의 뇌교육이야기] 현실이 준 선물 '비전'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브레인 14호
2013년 01월 15일 (화)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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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지만, 매서운 추위만큼이나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마음까지 얼어붙는 형국입니다. 저는 한 해를 시작할 때면 늘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올 한 해 나의 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수십 년간 터득한 뇌를 가장 잘 활용하는 지름길은 바로 ‘비전’을 세우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생기면 우리의 뇌는 바쁘게 움직입니다. 목표가 생기면 건강관리를 하게 되고,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금방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지만, 비전을 좇는 마음이 사라지면 온통 장애만 보이게 됩니다. 장애로 가득한 현실을 원망하며 미래에 대한 걱정에 대해 사로잡히죠. 현실(present)이 바로 선물인데 선물에 대한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환상에 빠져 사는 것입니다.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비전이 있는 사람, 비전을 포기한 사람, 감사한 마음을 잃은 사람들이 보일 것입니다.

비전마인드가 있는 사람은 현실이라는 선물을 잘 챙긴 사람입니다. 비전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게 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비전은 우리의 뇌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전을 세운 사람이 잘 해야 할 말 세 가지가 있습니다. "도와줘", "미안해", "고마워"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울 때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밀기를 꺼립니다. 거절당해 상처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자존심 때문이죠. 비전이 있는 사람은 어려울 때 빨리 손 내미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도 제때에 즉시 해야 효력을 나타냅니다.

이런 말들은 자존심 상하거나 번거로움을 끼치는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살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현실이라는 선물에 감사하며, 그 선물을 기쁘게 잘 쓰기 위해 비전세우기 그리고 서로를 살리는 말 쓰기, 이 두 가지를 올해에는 꼭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뇌를 잘 쓰는 사람입니다.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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