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단백질 결핍이 ADHD 불러온다

뇌의 단백질 결핍이 ADHD 불러온다

화제의 연구결과

2011년 04월 29일 (금)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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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신경세포인 시냅스에 단백질이 결핍되면 ADHD가 발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KAIST 연구팀은 뇌신경세포인 시냅스에 단백질 'GIT1'이 부족하게 되면, 신경세포를 흥분시키는 기작과 진정시키는 기작의 균형이 깨지면서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ADHD 증상군과 일반아동군의 유전자형을 비교 연구한 결과 GIT1 유전자의 염기 1개의 변이로 단백질이 적게 형성된 아동들에게서 ADHD 발병빈도가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생쥐실험에서도 GIT1 유전자를 제거해 단백질 합성을 막은 생쥐에게서 ADHD와 같은 과잉행동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비정상적인 뇌파를 내는 것이 확인되어 GIT1 ADHD가 연관이 있음을 뒷받침했다.

 

ADHD 증상은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데, GIT1이 결핍된 생쥐도 생후 7개월(사람의 20-30세에 해당)이 되면서 ADHD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성과는 의학계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온라인 판에 세계 최초로 발표되었다.

 

글. 류희경 lhk333@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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