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병리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기능성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펩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고 난치성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은 아디포넥틴과 구조·기능적으로 유사한 단백물질에서 기능이 뛰어난 최소 서열만을 추출한 9개 서열 펩타이드를 설계·합성했다. 이 9개 서열 펩타이드 신물질은 이미 알츠하이머병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 경상국립대학교 김명옥 교수,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 최경환, 강민화 박사과정생 [사진=경상국립대 제공]
혈액뇌장벽 통과가 용이하고 독성이 없었으며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인 인지기능 향상, 플라그 억제 등 모든 병리학적 현상을 억제했다.
미국, 유럽, 중국에 권리성 강한 원천기술로 특허 등록됐으며 주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치료용으로 특허 청구항에 이미 삽입됐다. 하나의 치료물질로 2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것이다.
알츠하이머병과 동시에 파킨슨병의 운동능력 저하,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α-syn)) 응집, 신경염증, 산화스트레스라는 파킨슨병의 핵심 병리 축을 동시에 표적하는 펩타이드 기반 치료 물질이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에서 해당 펩타이드 투여 시 α-syn 감소, 도파민성 신경인자 복원, 염증성 신호 완화, 운동 기능 개선 등을 확인했으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 물질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김명옥 교수는 "이번 펩타이드 치료 물질은 소형 기능성 서열 기반으로 설계되어 약물학적 최적화, 대량 생산, 원료의 표준화가 용이하고 질환 타깃이 분명하여 치료 효과가 뛰어나며 신경염증과 산화스트레스가 공통 병인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뇌질환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공인된 약력·약동학 분석 등으로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의 논문은 세계적 전문가들의 수차례 심사를 거쳐 파킨슨병의 다중 병리 기전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의생명의학 저널(Journal of Biomedical Science)》에 2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