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BM 2024] 뇌영상이 보여주는 운동의 필요성

국제뇌기능매핑학회 2024 6월 23~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

대한뇌기능매핑학회는 6월 23~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뇌기능매핑학회(Organization for Human Brain Mapping, OHBM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뇌과학자 7인의 기조 강연과 30개의 특별 심포지엄, 22개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또 '뇌의 경이로움을 펼치다 - 뇌 영상 연구 세계로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일반인 대상 무료 강연이 진행됐다. 
 

▲ 호주 멜버른대 연티안 박사_사진. 김경아 기자


이날 호주 멜버른대 연티안 박사는 '뇌영상 연구를 통해 뇌와 몸을 연결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간의 뇌는 신체의 다른 부분과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다. 뇌는 신경, 림프절 등을 통해 신체 조절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반대로 신체에서 뇌로 신호를 보내 적절한 조절과 기능을 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우리의 나이는 태어난 연도에 의해 결정되지만, 생물학적 나이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로 만성질환, 기대 수명,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뇌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와 평균 2살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질환이나 인지기능 장애 등을 걱정한다. 실제 노화는 장기의 기능 저하에 많은 영향을 주고, 뇌 역시 마참가지다. 

그러나 노화보다 더 영향을 주는 것은 '만성 질환'이다. 만성 질환은 특정 장기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시스템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신 질환은 기대 수명을 10~25년가량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 질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 건강 관리(Mental Health)라 할 수 있다. 정신 질환은 신체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조현병, 우울증, 공황장애 등 서로 다른 정신질환이지만 공통적으로 모두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티안 박사는 "지금까지는 정신 질환 치료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신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도 동시에 필요하다"며, 이는 사회·경제적으로도 효과가 클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제는 시야를 더 넓혀 정신 건강(Mental Aging) 뿐만 아니라 몸 건강(Body Aging)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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