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와 UBE, ‘감정노동과 인성교육 분야의 뇌교육 연구성과 교류하는 융합세미나’ 열어

글로벌사이버대와 UBE, ‘감정노동과 인성교육 분야의 뇌교육 연구성과 교류하는 융합세미나’ 열어

21세기 미래 키워드는 뇌. 우리나라는 뇌과학 분야에서 전 세계 10위권 국가이다. 그러나 뇌를 활용하는 학문인 뇌교육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학사, 석‧박사 학위과정을 갖추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대학과정을 운영하는 글로벌사이버대학, 대학원과정을 운영하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이하 UBE)가 있다.

지난 2일 뇌교육분야를 이끌고 있는 두 기관이 뇌교육 연구 성과를 교류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2016 뇌교육 융합 세미나’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 6층강당(압구정역)에서 개최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장래혁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는 “뇌 융합시대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 ‘뇌교육’이라는 뇌활용 분야에서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 UBE와 글로벌사이버대학과는 인성교육진흥법 발효 후 주목받는 인성교육 분야와 최근 급부상하는 감정노동 분야에 뇌교육을 접목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상호간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로 확산해나가는 발전방향에 대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 지난 2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6 뇌교육 융합세미나' 관계자들.

글로벌사이버대학과 서울대 연구팀, 감정노동 근로자(간호사) 대상 뇌교육 8주과정 적용                       … 스트레스 반응지수‧ 부정심리 지수 낮아지고, 회복탄력성‧정서지능 높아졌다
 
첫 세션에서 오창영 교수(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부)는 ‘감정노동 근로자에게 미치는 뇌교육의 긍정적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발생하는 원인으로 손꼽히는 ‘감정노동’ 현장에 뇌교육을 적용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글로벌사이버대학 뇌교육전공과 서울대학교 강도형 교수 연구팀은 2015년 간호사 100명을 대상으로 뇌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목적은 별도의 시간을 내어 특정장소에서 체험할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해 감정노동자들이 쉽게 셀프-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실험집단 50명은 8주간 매일 10분간 온라인으로 뇌체조, 호흡, 명상, 자기확언으로 이루어진 뇌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실험기간 중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여 대조집단 간호사 50 명은 스트레스 관련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실험집단 간호사들은 정서지능은 오르고, 스트레스 반응지수와 긍정 및 부정심리척도 중 특히 부정심리 측면이  낮아졌다. 가장 주목한 항목인 회복탄력성도 실험 전 기대보다 더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 지난 2일 개최한 '뇌교육 융합세미나'에서 감정노동근로자 대상 뇌교육 적용 사례를 발표하는 오창영 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


오 교수는 “하루 10분 온라인을 통한 셀프 힐링으로도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했으며, 실험 마친 후에도 실험집단에게 나타난 효과가 상당기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교육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한 대인관계반응성 부분에서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글로벌사이버대학은 감정노동 스트레스가 높은 대형마트 종사자, 콜센터 직원, 병원 의료원을 대상으로 집단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오 교수는 “당초 500명 교육을 목표로 했으나 현장의 반응이 뜨거워 신청이 쇄도했다.”고 했다. 한양대 병원, 인제대 백병원, 이마트, 롯데마트, LH 공사 콜센터 등 19개 기관 732명을 교육했다. 

현재 글로벌사이버대학이 개발한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 365 온라인 교육’은 고용노동부 환급과정으로 승인되어 12월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과정이 환급과정으로 승인받은 것은 최초이다.

또한 오 교수는 “올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근로자를 위한 뇌교육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최근 지진 트라우마를 겪는 경주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집단체험교육을 진행하여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며 “뇌교육 성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뇌교육 과정 중 좌우뇌 활성화를 돕는 뇌체조를 체험하는 참석자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프로그램개발과 인성교육 전문가 양성에 주력할 것
 
두 번째 세션에서 신재한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뇌교육학과)는 ‘인성분야 뇌교육 연구성과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교수는 매일 청소년 1~1.5명이 자살하는 대한민국 교육현실에서 인성교육 실패의 원인을 조명하고 청소년기 두뇌의 특징에 맞는 인성교육을 뇌과학적 측면에서 설명했다.

신 교수는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적 감정관리와 명상, 체조 등을 적용해 엘살바도르 공교육 현장과 국내 학교에서 성과를 나타낸 실질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중남미 엘살바도르에서 뇌교육 수업 적용 이후 학생들의 출석율, 성적은 물론 긍정적 심리 향상 등의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 엘살바도르에서는 뇌교육 교사연수를 비롯한 보급이 전체 학교로 확대되어 진행 중에 있다.

신 교수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현장에 맞는 프로그램 계발, 인성교육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인성교육 분야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뇌교육을 통한 국제교류 사례 발표도 있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올해 7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제2회 월드피스리더십과 청소년 멘탈헬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뇌교육을 통한 청소년 멘탈헬스 관리 성과발표는 뇌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월드피스리더십에 참가자들은 뇌교육을 도입한 엘살바도르 대사관을 방문하고, 뉴욕 맨해튼 공교육 학교 뇌교육 수업을 참관하며 뇌교육의 세계적 확산 현장을 체험했다. 뉴욕시 교육감 카르멘 파리냐는 올해 3월 뉴욕시 1,800개 공립학교에 뇌교육 도입을 후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구자경 (47, 간호사) 씨는 “대학원을 다니며 감정노동 관련 프로그램개발에 관심이 있었다. 오늘 세미나에서 그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웃음치료사자격을 가지고 있는데 감정노동 관련 뇌교육 프로그램과 접목해서 간호사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브레인월드, 체인지TV가 후원했다.

글/사진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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