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이죠.
처음 《세도나 스토리 (The call of Sedona)》를 쓰기로 선택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도나에 와서 그저 아름다운 풍경만 보고 가는 것이 안타까워 책을 쓰기로 선택했습니다. 세도나에 와서 경치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찾고 가기를, 자기 내면에 그 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세도나 스토리》 북콘서트를 '선택'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북스어밀리언(Books a million book store)에서 개최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100여 명의 시카고 독자들이 함께했다.
《세도나 스토리》를 쓰기로 '선택'하게 된 배경에서 시작된 북콘서트는 '선택'이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 가져야 할 필수 조건인 '꿈'으로 이어졌다.
"이 책을 쓰기로 선택했을 때에는 뉴욕타임스에 베스트셀러가 되리라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나 꿈이 필요했습니다."
이 회장의 《세도나 스토리》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LA타임스 등 미국 주요 4대 일간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꿈을 갖는데 큰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이든 꿈을 가질 수 있고 그 꿈을 키워서 현실로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꿈만 꿔서는 안 됩니다. 선택의 순간에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 선택을 통해 PDCA(Plan-Do-Check-Action)를 해야 그 꿈이 이뤄지는 거죠."
이 회장은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겠다'는 꿈을 꾼 순간부터 부단히 PDCA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고 계획에 맞게 진행이 되어 왔는지 체크를 하고 다시 수정된 계획을 위해 움직이는 과정의 반복이다.
"지금 나의 현실은 과거 나의 꿈이었습니다. 과거에 나는 미래를 꿈꿨고 또 그렸죠. 그리고 그 꿈같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창조하는 힘, 미래를 설계하는 힘이 있습니다.
나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가진 꿈을 이루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도 꿈을 전해주는 겁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외롭습니다. 꿈이라는 나무를 계속해서 키워나가는 일, 그것이 최고의 힐링입니다."
그는 꿈을 꾸고,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부단히 선택하는 것이 바로 나를 힐링하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꿈을 선택하고 이뤄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꿈을 갖게 도와줌으로써 내가 속한 공동체 전체가 치유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 것은 바로 '자발성'이었다. 남이 나를 힐링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부터 나를 힐링해주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분 좋은 이야기, 행복한 음악을 들려주길 기다리지 마세요. 스스로 하는 겁니다. 우선 자기부터 힐링하는 거죠. 그러고 나면 다른 사람도 힐링해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칭찬하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익숙지 않다. 그 이유는 타인의 평가에 따라 행복과 슬픔 기쁨 불행과 같은 감정 속에서 널을 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타인의 불완전한 평가에 좌우되지 않고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까.
이 회장은 그 해답을 '무아(無我)' 상태에서 찾았다. 기쁨과 슬픔이 아닌 중립의 상태, 바로 '0'점에 선 상태이다. 나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 텅 비어 있는 상태인 '무아'가 되었을 때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상태가 되고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양손을 가슴 높이로 들어 올려서 손바닥이 마주 보게 하세요. 손바닥을 벌렸다 오므리기를 하면서 손바닥 사이의 공간을 느낍니다. 자석과 같은 느낌, 따뜻한 열감, 찌릿찌릿한 전류 같은 느낌도 있죠. 그 느낌에 집중하면 생각이 멈추죠. 그 순간에는 감정이 없습니다. 기(氣) 에너지입니다. 자기와의 대화가 되는 시간이죠.
감정이 잦아든 순간, 오감을 넘어 에너지를 느끼는 여섯 번째 감각이 열립니다. 그때 자기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감의 차원, 타인이 나를 평가하는 차원에서는 가치를 볼 수 없습니다. 세상이 못 보는 나의 가치가 있습니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현대인들에게 문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무엇을 꿈으로 선택하고 무엇을 선택해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 이 회장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로 만든 《세도나 스토리》가 담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러분 안에는 신령한 하늘과 풍요로운 땅, 뭇 생명이 어울리는 평화의 세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1세기 지구에 온 존재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인지 선택하세요. 남이 나에게 전해주길 기다리지 말고 나에게 내가 전하는 겁니다.
세도나에서 나는 예전에 모르던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나의 가치를 찾은 거죠. 지금 당장 여러분이 자신의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알아차리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알아차리는 것을 선택한다면 말이죠."
이승헌 회장의 《세도나 스토리》 재발간 기념 미국 순회 북콘서트는 지난 7월 21일 애리조나에서 시작해 오는 9월 23일 텍사스에서 막을 내린다.
글. 강천금 sierra_leon@live.com
사진제공. 일지리오피스 (Ilchi Lee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