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꼴찌에서 우등생까지 아이 안의 영재성을 찾아줍니다

공부 꼴찌에서 우등생까지 아이 안의 영재성을 찾아줍니다

[인터뷰] BR뇌교육 대전 박영선 교사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우리 엄마가 최고'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10년간 열심히 달렸던 그는 이제 '우리 선생님 최고'라고까지 듣고 있다.

인성과 학습을 고루 발달시키는 BR뇌교육 대전 둔산지점의 박영선 교사를 만났다. 박 교사는 1997년 서점에서 우연히  '뇌호흡' 책을 본 후 뇌교육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책 마지막에 '인간사랑 지구사랑'이라는 글귀가 인상 깊었어요. 도저히 책에 있을 수 없을 법한 이야기를 한 것 같아 신기했었죠."

그후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오로지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해 살았다. 문화센터 다니고 아이들 학원 보내고 하는 것이 다일까, 그때 예전에 책에서 보고 관심을 두고 있던 뇌교육이 생각나 가까운 지점을 찾아갔다.

"아이와 함께할 뇌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손에서 에너지를 느끼기를 하는 데 그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아, 이곳에 길이 있겠다 생각했죠"

"처음 뇌교육 교사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면접관이 '(월급) 얼마 받고 싶으냐?'고 묻는데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뇌교육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박영선 교사는 현재 BR뇌교육에서 억대 매출을 올리는 인기 교사이다. 10여 년의 뇌교육 교사 기간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궁금했다.

"성적이 평균 50~60점대인 아이가 엄마와 함께 저를 찾아왔습니다. 상담해 보니 아이는 예술가 기질로 자유로운 성향인데 엄마는 연구원으로 항상 정리하고, 깔끔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아이 책가방 안의 프린트물도 꼼꼼히 정리하셨고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길 원했어요. 그러던 아이가 저랑 6개월 정도 뇌교육을 하면서 성적이 90점대로 오르고 고등학교에서는 최상위반에 들어갈 정도로 놀라운 발전을 했죠."

박 교사가 김수진(가명) 학생을 처음 만난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상담해 보니 수진이는 공부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집에서 매일 엄마와 싸우다시피 하며,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였다. 엄마와도 공부와 성적 위주로 대화를 하다보니 다툼도 잦을 수 밖에 없었다. 박 교사는 뇌교육 프로그램 중 'HSP(고등감각인지, Heightened Sensory Perception)' 프로그램을 수진이에게 권했다. 6개월 이후 수진이는 놀라운 속도로 변했다.

특히 2박 3일 '브레인스크린 캠프'에 다녀온 후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았다. 공부를 밀려서 하지 않고 그날 배운 부분을 수업이 끝나면 바로 브레인스크린으로 이용해 복습했다. 평균 30점 이상 성적이 향상되면서 수진이는 자신감을 찾고 엄마와의 관계도 좋아졌다.

"실은 아이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집안을 책임져야 했던 엄마는 스스로에게도 아이에게도 강박적으로 정리하셨어요. 부담감이 크셨던 거죠. 그럴 땐 엄마의 친구가 되어 드리려고 해요. 부모도 상처를 받았기에 위로를 해 드리지 않을 수가 없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업을 해도 아이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뇌교육 교사로서 고비도 많았을 것 같아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힘든 상황에서 저를 만난 아이들이 뇌교육으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달라지면 저도 아이도 부모도 모두 기쁘죠. 하지만 아이가 날개를 달아야 할 때 아이 안에 숨겨져 있던 영재성이 나타나면 부모들이 때로는 주춤할 때가 있어요. 부담스러워한다고나 할까요? 그럴 땐 어떻게 이끌어줘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오랜 교사 생활을 하는 동안 체득한 노하우는 아이와 함께 부모들도 뇌교육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려요. 아이가 바뀌는 것 못지않게 부모가 바뀌는 모습을 보며 저도 희망을 품습니다."

박 교사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시작했지만, 이제는 많은 아이들의 교사가 되어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의 두 아들은 바쁜 엄마에게 야속하지는 않을까?

"너무 감사한 것이 사춘기 아들 둘을 키워 우여곡절은 있지만 마음씨가 너무 예뻐요. 기저귀 찰 때부터 뇌교육을 했던 저희 아이들은 '엄마 말에 화가 들어 있어요' '엄마 지금 화나신 거 아세요?'라고 제 감정 상태에 대해 먼저 말해줘요. ‘아, 내가 지금 화가 나 있구나.’ 스스로 돌아보죠. 아이들 때문에라도 제가 계속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죠. 어쨌든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줍니다. 아이들 또한 보통 엄마와 다르지만 '우리 엄마 좋은 엄마야'라고 말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한편, 호흡과 명상을 통해 뇌의 잠재력을 깨움으로써 신체적인 건강과 자신감, 창의력과 삶의 동기를 유발하는 '뇌교육'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에 의해 정립되었다. 유아ㆍ초등ㆍ중등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BR뇌교육'은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우고 집중력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15년 역사의 두뇌개발전문 교육기업이다. 박영선 교사에게 뇌교육의 변화된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없어졌지만 핵심은 하나입니다. 자기 뇌의 주인이 되는 것이죠. 뇌교육은 자신의 한계를 넘고, 자기 뇌를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뇌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박영선 교사는 뇌를 통합적으로 쓰면 정체성이 살아난다고 말한다. 내가 어떤 직업을 갖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떠한 사람으로 커서 이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자기 안의 열정과 기질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비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단계를 하나씩 성취해 가면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끌어 올려 주는 것이 뇌를 통합적으로 쓰는 것이다.

"이것이 깨어나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습니다.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인 거죠.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예의바른 아이가 되고, 표정도 밝아지고, 학급에서 인기도 높아집니다. 내면이 넉넉해지고, 갖고 있는 것이 많으니 안 줄 수가 없습니다. 학교에서나 어디에서나 모범적인 학생이 되는 거죠. 선생님들은 이 학생이 있어 우리 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해요. 이런 학생은 모든 부모가 원하는 우리 아이가 아닐까요? 뇌교육을 오래 한 아이들은 '때깔'부터가 달라요."

침착하게 뇌교육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박영선 교사의 모습에 절로 신뢰감이 생겼다. 기자도 이번 기회에 뇌교육이나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너희가 선생님의 꿈이야.' 그런 말을 수업시간에 많이 해요. 너희가 행복하고, 정말 기쁘고, 즐겁게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고, 너희가 원하는 모든 일을 다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죠. 그러면 아이들도 저도 눈가가 그렁그렁해져요. 저 스스로 사회성이 좋고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있으면 달라져요. 한명 한명이 너무 귀하고, 이 아이들이 잘될 수 있도록 기도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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