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브레인푸드

세종대왕을 키운 왕실의 두뇌개발법-2

2012년 01월 10일 (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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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종대왕>
 

세종대왕, 인조, 정조와 같은 조선시대의 왕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한 나라를 책임지고 다스려야 하는 왕이었던 만큼 왕의 두뇌는 남들보다 뛰어나고 더 활발히 사용해야 했다. 그런 만큼 왕실에서 몸에도 좋고 두뇌에도 좋은 브레인푸드를 엄선해서 먹었다고 한다. 조선의 왕이 두뇌건강을 위해 먹은 음식을 알아 보자.

조청
조선의 왕들은 새벽에 눈뜨자마자 이부자리 속에서 조청(물엿) 두 숟가락을 먹고 학습을 시작해야 했다. 뇌의 영양소는 당분이기 때문에 순발력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당분이 필요하다. 일반 양반들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엿이나 찹쌀떡 등으로 당분을 섭취해 두뇌를 활성화시키곤 하였다.


왕의 수라상에는 콩강정, 두부, 콩국, 콩나물 같은 콩 식품이 자주 올라왔다 콩 속에 들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는 콩펩타이드는 뇌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공부를 오랫동안 하거나 업무에 지쳐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 때, 운동을 하고 난 뒤 육체피로가 쌓였을 때 콩을 먹으면 뇌와 근육이 빠르게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왕이 애용한 음식 중 하나가 서해안에서 채취한 돌굴이다. 카사노바가 정력 유지를 위해 먹은 것으로도 잘 알려진 굴은 피부, 생식 당뇨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굴 속에 있는 핵산(DHA) 성분은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기억 및 학습능력을 높이는데도 도움되는 두뇌활성화 식품이다.

솔잎
왕뿐 아니라 왕세자도 브레인푸드를 즐겨 챙겨 먹었다. 사료를 보면 왕세자는 솔잎을 꿀에 재어 두었다가 따뜻한 차로 만들어 자주 마셨다고 한다. 솔잎에는 혈액을 정화하는 성분이 있고, 솔잎 속 엽록소가 뇌기능회복에 효능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죽순
왕세자가 자주 먹은 음식 중 하나가 죽순이다. 죽순꿀죽이나 죽순튀김, 죽순잡탕에 박고지(여물지 않은 박을 길게 오려서 말린 반찬거리)를 넣고 조리한 음식이 수라에 올라갔다. 죽순이나 박고지는 씹는 힘을 좋게 하는데, 씹는 행위는 뇌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반사신경이나 기억력, 인지능력, 판단력, 집중력까지 높여준다.

뇌가 쓰는 유일한 영양소가 포도당이기 때문에 뇌에 포도당을 공급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뇌활성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은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사실이다. 식감이 독특한 음식을 씹는 것이 뇌에 좋다는 사실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선조들은 이것을 이미 몸으로 체득해 알고 음식을 통해 뇌 건강을 챙겼다.

하루 한 끼, 왕이 즐겨 먹은 브레인푸드로 수라상 못지 않은 밥상을 차려 보는 것이 어떨까? 호화로운 반찬이 주는 식감과 미각으로 뇌에 자극을 주고, 두뇌에 좋은 성분으로 두뇌 활성화를 시켜보자.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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