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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만큼의 양만 구입하는 것이
유기농 식품은 맛이 좋고 몸에 좋지만 농약만 사용하지 않고 키운 것이니만큼 생김이 빼어나지 않고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산 재료를 모두 사용해서 먹고 남은 것은 버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디 그게 실천하기가 쉬운가.
그렇기 때문에 유기농 식품은 한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기보다 먹을 만큼의 양, 필요한 양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남은 재료는 종이에 사서 냉장 보관했다가 다른 요리를 할 때 부재료로 사용하거나, 반나절 정도 말려서 볶거나 조려 반찬으로 먹는다.
유기농 야채를 씻을 때는 식초로
아무리 유기농 야채라 하더라도 그냥 먹을 수는 없을 터. 하지만 잎이 약해 씻는 과정에서 모양이 망가지기 쉽다. 이럴 때 식초를 사용하면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깨끗이 씻을 수 있다. 물에 소량의 식초를 희석해서 야채를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두번 정도 헹궈주면 벌레는 물론 남아 있던 나쁜 성분도 제거된다. 물론 식초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초가 아닌 세척 전용 식초를 사용해야 한다.
웰빙 양념으로 맛깔난 유기농 음식을
유기농 식품을 구입하고 아무렇게나 조리를 한다면 비싸게 유기농 식품을 구입해 사먹는 의미가 없다. 조리 시 유기농 식품에 걸 맞는 웰빙 양념으로 맛을 내도록 하자. 동물성 양념보다는 식물성 양념을 권한다.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설탕 대신 꿀로 단맛을, 냉면 육수에도 조미료 대신 동치미국물 등을 이용해 맛을 내는 것이다.
멸치와 다시마 등을 갈아 만든 양념을 비치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간장은 마늘, 생강 등을 넣어 향을 내 사용하고 고추장아찌에서 우러나 간장에 담가 삭힌 고추를 사용해 매운맛을 내면 최고의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유기농 식품과 그렇지 않은 식품의 구별은
유기농 식품과 유기농이 아닌 식품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일반인들에게는 육안으로 모양이나 크기 정도를 확인하는 정도이다. 예를 들어 유기농으로 재배된 과일은 대체로 못 생겼다. 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표면이 거칠고 거뭇거뭇한 편이다. 또 모양도 일정하지 않고 크기도 아주 크지 않은 편이다.
양배추나 양상추를 반으로 잘랐을 때 속이 지나치게 빼곡히 차 있다면 좋은 것인지 알겠지만 사실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자연적으로 자란 것은 충분히 숨쉬고 영양분을 공급받아 겹겹마다 불규칙한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빼곡하고 듬성듬성 있는 모양의 기준은 순수하게 개인의 잣대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글. 이수연 객원기자 brainlsy@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