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함께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어지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뇌세포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립심장·폐연구소의 매리 모렐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왼쪽 해마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대중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밝혔다. 이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기억 및 학습 장애와 연관이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모렐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 7명과 정상인 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뇌 밀도를 관찰하였는데, 그 결과 수면성 무호흡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기억을 저장하는 왼쪽 해마의 밀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 이처럼 코골이가 뇌에 미치는 영향이 영구적인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모렐 박사는 밝혔다.
글.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