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러한 고도성장은 사람들에게 경제성장이 최우선이며 살아가는 목표라는 생각을 심었다. 하지만 경제성장의 신화는 과거에 끝났다. 이제는 모든 사람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행복의 기준을 경제성장에서 국민총행복(GNH)으로 전환하자는 목적으로 창립된 국민총행복전환포럼의 이사장이자 경제학자인 박진도 교수가 브레인 셀럽 49회 <행복은 월급 순이 아니잖아요>에 출연하여 경제성장이 아닌 진정한 행복의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박진도 교수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에서 시행되는 국민총행복(GNH)을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민총행복(GNH)은 Gross National Happiness으로 부탄 자체적으로 만든 행복 지수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교육, 건강, 생태적 다양성 및 복원력, 공동체 활력, 문화적 다양성 및 복원력, 생활 수준, 시간 사용, 심리적 웰빙, 좋은 민주주의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부탄의 정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행복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측정하는 기준이 경제력이 아닌 문화적, 사회적, 환경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UN의 세계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1위, 2023년엔 57위이다. OECD의 더 나은 삶의 지수에선 2011년 24위, 2022년엔 32위로 순위가 하락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며 1인당 GDP는 세계에서 손꼽히지만 빈부격차, 세대 갈등, 불평등, 양극화, 각자도생, 과도한 입시경쟁, 비정규직 문제, 불안한 정치 상황 등이 원인이 되어 매년 행복도가 떨어지고 있다.
부탄의 1인당 GDP보다 10배는 많은 우리나라의 1인당 GDP이지만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탄의 국민들보다 행복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과거 고도성장기의 신화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공평한 사회경제발전, 문화적 풍요, 공동체 의식, 일과 삶의 균형, 생태계 보전, 사회적 신뢰와 좋은 민주주의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변화와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나라도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브레인셀럽 48회 ‘행복은 월급 순이 아니잖아요’는 1부 <부탄에서 찾은 행복의 비밀>, 2부 <대한민국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3부 <행복으로 가는 길>로 4월 첫째 주 화요일부터 유튜브 ‘브레인셀럽’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 박수진 (브레인셀럽PD/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