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공지능의 시대... 18년 만에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

SF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 '매트릭스' 새로운 시리즈 12월 22일 개봉

▲ <매트릭스: 리저렉션> 12월 22일 개봉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매트릭스>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인공지능과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SF액션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다. 

1999년 워쇼스키 형제는 미래 인공지능이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는 엄청난 세계관을 <매트릭스>를 통해 선보였다.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고,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액션을 360도 카메라 촬영으로 담아내며 혁신적인 연출과 동서양의 철학과 상징이 녹아든 새로운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어 냈다.

2021년 새롭게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가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인공지능과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기존 시리즈의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각본과 제작 및 단독 연출을 맡았고, 키아누 리브스가 네오(토머스 앤더슨), 캐리 앤 모스가 트리티니 역을 맡았다. 
 

부제인 리저렉션(resurrection)은 부활, 부흥이라는 뜻으로 18년의 시간을 넘어 새로운 <매트릭스> 세계관을 보여준다.  

18년의 시간 동안 워쇼스키 형제는 성전환을 해 워쇼스키 자매가 되었듯, 영화 속 네오는 자신이 인류를 구원하였다는 사실을 망각한 게임 개발자 토머스 앤더슨으로 살고 있다.  

토머스 앤더슨(네오)은 앞서 시리즈에서 겪은 모든 사건이 자신이 만든 매트릭스라는 게임 속 스토리로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게임과 현실을 혼돈해 심리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연달아 부모님을 잃은 후 깊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잿더미에서 불사조가 날아오르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때 네오와 트리니티가 되살아 나 다시 한번 연결되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순식간에 <매트릭스:레저렉션> 대본을 써내려 갔다고 한다.
 

▲ <매트릭스: 리저렉션> 각본, 연출, 감독을 맡은 라나 워쇼스키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프로그램의 반복을 통해 부활한 모피어스(야히야 압둘 마틴 2세)는 매트릭스의 실체를 폭로하고 인류를 기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앤더슨을 찾는다. 그동안 자신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의 세뇌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앤더슨은 네오라는 운명을 각성한 뒤 트리니티와 함께 에이전트들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 새로운 스타일의 모피어스를 연기한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앞선 전작들이 '인공지능 vs 인간', '매트릭스 vs 시온', '빨간약 vs 파란약'등으로 양자택일만이 가능한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리즈는 '합일(合一)'을 표현한다. 네오의 희생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생하는 새로운 차원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또한, 각자의 인격으로 존재했던 네오와 트위니티가 하나되는 순간, 서로가 서로에게 보완적인 존재가 되며 '1+1=2'가 아닌 그 이상을 힘을 보여준다.
 

▲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생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그러나 흘러간 세월이 야속한 건 어쩔 수 없다. 2시간 27분의 긴 상영시간에 50대의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액션은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 12개의 블록을 막아 촬영했다는 추격 장면은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보여준 고속도로 장면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않는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하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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