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행복을 위한 수면관리는 아침부터 시작된다

성공과 행복을 위한 수면관리는 아침부터 시작된다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타나카 유카리 일본뇌교육협회 이사장

▲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유튜브 생중계

2007년 설립된 일본뇌교육협회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직장 내 스트레스 검사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건강법 개정안을 발효한 2014년부터 매년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멘탈헬스 관리법을 대중화해오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2021년 온라인으로 재개된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는 ‘수면의 퀄리티와 멘탈헬스’를 주제로 코로나로 인한 멘탈헬스 하락과 수면 장애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다뤘다.  

이 세미나의 주최 기관은 일본뇌교육협회의 타나카 유카리 이사장은 2부에서 "성공과 행복을 위한 수면관리"을 주제로 뇌교육에 기반한 수면 코칭과 지도사 양성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OECD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수면 시간이 짧은 국가들이다. 아시아의 선진국들에서는 '성공하려면 잠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널리 통용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잠을 안 자는 아시아'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타나카 이사장은 ‘수면부족이 장기화되어 언젠가는 갚아야 할 부채처럼 쌓이는 '수면부채'가 업무상의 사고나 심신 건강 저하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면부채로 인해 일본의 경우 연간 15조엔, 즉 국민 GDP의 3퍼센트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며 수면 문제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잠자는 시간을 1시간 늘릴 경우 생산성을 5퍼센트 올릴 수 있다'는 한 연구도 소개했다. 

성인 뿐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수면부족은 의욕저하와 우울 증상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는 수면 문제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관계를 보여주는 도쿄대학의 한 실험을 소개했는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면지도를 실시했더니 휴학률이 줄어들고 성적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타나카 이사장은 수면 문제 관련하여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숨겨진 불면(隠れ不眠, 일시적 불면. 만성적 불면이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태)'이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일본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20대에서 40대의 약 80퍼센트가 ‘숨겨진 불면’에 해당했을 정도로 앞으로 적극적인 수면의 질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유튜브 생중계. 타나카 이사장 강연 모습.

또한 일본의 유명한 침구회사인 니시카와에서 발간하는 '니시카와 수면백서' 2021년 판에는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절반 정도가 불면증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타나카 이사장은 이처럼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수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잠을 잘 자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제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유튜브 생중계. 타나카 이사장 강연 모습.

일본뇌교육협회가 제시한 솔루션은 '파워 브레인 슬립(Power Brain Sleep)' 수면 코칭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면을 생활의 일부로 통합적으로 접근하여,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뇌의 기능을 최적화하는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 

타나카 이사장이 소개한 파워 브레인 슬립 코칭의 주요 활동들은 다음과 같다. 멜라토닌 전구체인 세로토닌 80퍼센트 이상이 분비되는 곳은 장이기 때문에 아침에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장을 자극하는 운동이 들어간다.

낮에는 매시간 ‘1분 운동’을 실시하여 활력을 유지하고 뇌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한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부교감 신경을 우위에 두고 낮 동안에 쌓였던 감정과 부정적인 정보들을 내보내는 일종의 ‘감정세탁’ 훈련인 호흡과 명상으로 마무리한다.

그동안 이 코칭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의 후기도 소개했는데, 숙면에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뿐만 아니라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집중력이 높아졌다’라던가 ‘낮에 졸립지 않게 되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라는 후기들이 눈에 띄었다. 

타나가 이사장은 수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파워 브레인 슬립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면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일본뇌교육협회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수면 퀄리티 지도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 7회 글로벌 멘탈헬스 세미나 녹화 영상은 일본뇌교육협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mMvih3DP5R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 김선영 기자 | 자료제공= 일본뇌교육협회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