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리포트] 인간에 관한 전문가의 시대가 온다
‘2020 뇌교육 국제포럼’, 인간 역량 계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한국, 미국, 중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뇌교육 전문가 12명의 릴레이 발표
▲ <2020 뇌교육 국제포럼> 유튜브 생중계
‘코로나가 바꾼 세계, 인간 역량 계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열린 ‘2020 뇌교육 국제포럼’이 온라인 생방송 1만여 명 시청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가 주최한 이번 ‘2020 뇌교육 국제포럼(Brain Education International Forum)’은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의 12명의 뇌교육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지난 12월 15일 개최되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2004년 한국에 설립된 뇌교육 분야 비영리단체로, 2008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2009년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등록에 이어 미국에 설립된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IBREA Foundation)이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 지위에 등록되는 등 뇌교육 분야 글로벌 중추기구로 자리하고 있다.
‘2020 뇌교육 국제포럼’은 1부 ‘웰빙과 명상’, 2부 ‘미래사회와 교육’ 2개 세션으로 나누어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 오프닝 스피치: 미래 교육의 뉴노멀, 뇌교육
▲ '미래교육의 뉴노멀' 오프닝스피치하는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2020 뇌교육 국제포럼’ 오프닝 스피치는 주최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 이승헌 협회장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승헌 회장은 ‘미래 교육의 뉴노멀, 뇌교육’ 주제의 오프닝 스프치에서 “뇌교육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컨트롤 하며 작은 일에도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라며, “좋은 뇌를 가진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며, 좋은 뇌를 만드는 교육이 바로 뇌교육”임을 강조했다.
한국은 21세기 인류 과학의 정점이라는 뇌과학 분야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입장이지만, 뇌교육 분야의 학사, 석사, 박사 학위과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갖춘 나라로 평가받는다. 두뇌훈련 분야 국내 유일 국가공인 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도 한국이 가장 먼저 제도화했다.
# 세션 I: 웰빙과 명상
▲ 한국 발표자들은 서울에 위치한 일지스튜디오에서 실시간 발표를 가졌다
1부 ‘웰빙과 명상’ 세션은 미국 브랜든대학에서 뇌교육 박사학위를 받은 에리카 크로포드 박사가 ‘직장에서의 뇌교육 가치’를 주제로 첫 발표를 했다. 생명공학기업 부사장이기도 한 크로포드 박사는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뇌교육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불확실성의 시간, 스트레스 관리 프로젝트’의 성과와 참가자들의 체험담을 전했다.
두 번째 강연은 뇌교육 전문기관인 중국유답 줄리 묘 CEO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에서의 뇌교육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성인들의 관심이 육체적 건강에서 정신 건강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현재 우수사립 중학교에서 3개월간 진행되는 뇌교육 명상프로젝트까지 함께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양현정 통합헬스케어학과장은 ‘명상을 활용한 통합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양현정 학과장은 명상에 관한 수많은 뇌과학적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명상이 노화 예방, 노화로 인한 치매, 당뇨병 등의 예방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네 번째 강연은 일본뇌교육협회(IBREA JAPAN) 타나카 유카리 협회장이 ‘일본 사회에서의 뇌교육 현황과 언택트 시대 활동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타나카 회장은 1997년부터 활동한 일본뇌교육협회의 주요 활동으로 ▲브레인트레이너 자격발급 ▲교육 서포트 ▲고령사회 서포트 ▲직장 서포트 ▲해피브레인시티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활발한 뇌교육 활동이 일본사회에 미친 영향을 전했다.
다섯 번째 강연은 미국에서 뇌교육 유튜브 채널 ‘Brain Education TV’ 운영자인 린다 윤진, 가비 페트리라이테가 ‘청년의 정신건강을 말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청년 유튜버들의 생동감 있는 발표에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마지막 6번째 연사로 나선 국내 대표 명상기업 단월드 박종찬 교육팀장은 ‘언택트 시대의 명상코칭’을 주제로 발표했다. 25년 경력의 명상트레이너인 박 팀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개발한 온라인 프로그램인 브레인명상 라이브 클래스와 호흡운기 클래스에 대한 원리 설명과 함께 간단한 동작으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시간을 진행했다.
# 세션 II: 미래사회와 교육
2부 ‘미래사회와 교육’ 세션 첫 번째 연사는 브레인파워웰니스 데이브 빌 운영이사가 ‘교실의 벽을 뛰어넘는 교육’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미국 공교육에 뇌교육을 보급한 현황과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원격교육 시대, 뇌교육 특성화 대학의 도약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오창영 뇌교육융합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교육이 급작스럽게 시행됐지만 사이버대학교는 20여 년 전에 원격교육을 도입하여 비대면 시대에도 정규 교육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아 두뇌발달, 아동청소년 두뇌훈련, 성인 핵심역량 계발, 뇌건강 뷰티케어, 중장년 치매예방 등 뇌교육융합학과 전공 트랙별 사례를 소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언택트 시대,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라는 주제 발표에서 미래대학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미네르바스쿨의 사례를 들어 “7년 전 벤자민인성영재학교와 같은 해에 미래를 내다보고 같은 취재로 개교를 해 두 학교는 공통점이 아주 많은데, 캠퍼스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하는 것, 기존의 지식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문제해결력 중심의 체험교육”임을 강조했다.
네 번째 발표를 맡은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교육기관 BR뇌교육 최윤리 콘텐츠팀 팀장은 ‘자기주도성, 미래교육의 핵심역량’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팀장은 “자기주도성의 출발인 자기인식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시작된다”며 “BR뇌교육에서는 신체, 정서, 인지적 상태를 자각하고 이를 체득하는 훈련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기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 연사인 키즈뇌교육 안소영 국장은 ‘놀이중심의 유아뇌교육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로 유아들이 얼굴을 보며 함께 놀 수 없는 것이 유아들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유아기, 변화된 상황에서도 어른들은 유아의 신체와 인지 정서가 골고루 발달될 수 있도록 놀이 환경을 꼭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은 “두뇌훈련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미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노 국장은 “뇌교육 시대는 두뇌훈련 산업의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의학계와 과학계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벗어나 스스로가 뇌의 주인이 되어 뇌를 활용하고 성장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관점은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두뇌 훈련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글.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