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으로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시간' 팀. 지난 달 27~28일 한·일 지구시민 프로젝트 콘퍼런스 개최

이들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경기남부학습관 학생들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팀으로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진행해온 프로젝트를 지난달 27~28일 마무리하는 행사로 한일 지구시민 프로젝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장래혁 교수가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들은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반 년 동안 ‘한·일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지구시민 프로젝트 '나를 사랑하는 시간'팀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학생들은 그동안 해온 프로젝트에 관해 발표하며 지구시민 프로젝트를 소개를 했다. 프로젝트 팀 대표인 서재원(18, 남) 학생이 전체적인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저희는 지난해 7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환경, 인권, 평화, 경제정의, 다문화, 세계화, 지역 고유문화라는 7개의 주제 중 환경과 인권, 평화 3개의 주제로 팀을 나누어 주제에 맞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제별 발표는 팀장들이 나와 발표를 진행했다. 환경 팀 최장현(18, 남) 학생은 '동물보호', '지구를 위한 실천의 생활화', 그리고 '수질문제'를 세부 주제로 잡으면서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 그리고 평일에는 채식을 하고,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베이킹소다로 머리를 감는 노푸(No Shampoo의 줄임말), 유기견 봉사활동, EM흙공 만들기 등 지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했다고 발표했다.

▲ 환경 팀의 활동 모습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기견 봉사활동, 텀블러 사용, EM흙공 만들기, 계단 사용.

또 지난해 11월 25일 청계광장 앞에서 벤자민학교 2기 정지윤(20, 여)학생과 함께 한달 여간 준비했던 동물 보호 캠페인에 관해 발표했다. 동물 잠옷을 입은 학생들이 '동물실험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람들에게 동물 실험의 알려지지 않은 면을 설명하며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지구를 위한 액션을 했다고 밝혔다.

▲ 환경 팀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권 팀은 김민석(19, 남) 학생이 '세월호 참사'를 세부 주제로 잡으며 프로젝트 활동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소통해가며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고, 가족들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실천을 했다며 팀의 발표를 이어갔다.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긍정의 메시지 보내기, 부모님 안아드리기로 가족들의 소중함을 깨달고, 광화문 분향소에서 '국민 상주단'으로 활동을 하며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는 활동들을 했다고 한다.


▲ 지구시민 프로젝트의 학생들이 세월호유가족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 팀은 서재원 학생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어 '사회갈등 해결의 첫걸음'이 되게 하기 위한 활동들을 했다고 말했다. 웃는 얼굴을 찍어 SNS에 올리는 활동, 현충원에서 평화의 지장 찍기 프로젝트, 지하철 하이파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고 한다.

▲ 평화 팀이 하이파이브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들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들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한 달에 한번 온라인상에서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 캠페인, 10월 3일 개천절 캠페인, 11월 6일 환경 파괴 방지의 날 캠페인, 12월 10일 인권의 날 캠페인 등 여러 사람들에게 캠페인을 널리 알리려 했다.
▲ 환경 팀이 청계광장에서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장래혁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이랑 일본의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서 지구라는 보편적인 것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프로젝트로 기획했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지속가능하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를 맡았던 서재원 학생은 "지구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너무 큰 주제여서 막연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구를 위하는 일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고 사소한 것일 지라도 우리 모두가 하는 실천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프로젝트 소감을 밝혔다.

▲ 지구시민 프로젝트의 대표 서재원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페이스북 검색 창에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라고 치고 난 뒤 페이지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글. 김민석 인턴 기자 arisoo9909@naver.com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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