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급변하는 기술·시장환경의 변화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덕목이 되었다. 1월 16일 김난도 교수가 ‘미래는 예측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롯데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5> 무대에 올랐다.
이날 김난도 교수는 대한민국 트렌드의 모습을 시작으로 트렌드의 유형, 종류 등 트렌드에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들려주었다. 그가 말한 트렌드의 종류에는 가장 작게 동조하는 마이크로 트렌드(micro trend)부터 시대가 변하고 세대를 넘어서도 동조하지 않는 메가 트렌드 (mega trend)가 있다.
▲ 1월 16일 김난도 교수가 ‘미래는 예측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롯데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5> 에서 강연했다.[사진=마이크임팩트 제공]
또한 그는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트렌드 상품들을 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트렌드한 산업은 패션이다. 트렌드는 패션산업을 끌고 가는 동력이다. 현대 다른 모든 산업이 패션 산업을 닮아가고 있다.”라며 트렌드와 패션을 비교하며 말하기도 했다.
뒤이어 “요즘은 인터넷과 각종 SNS 때문에 트렌드의 전파가 달라졌다. 소비자들의 욕망과 취향이 다양하게 존재해서 많은 기업과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소비자들에 맞춰서 기획하고 제조하는 시대가 되었듯이 트렌드는 굉장히 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SNS의 시작이었던 90년대 인터넷이 등장하고 나서 비로소 일반적으로 정보를 수용만 하던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방송국에 의견도 보내고 상호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듯 전파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져서 트렌드에 맞춰 사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다” 며 요즘 시대의 빠른 트렌드의 흐름에 관련해서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를 잘 읽으려면 “왜?”라고 물어보는 게 핵심이고, 모두가 시인처럼 살아야 한다. 시를 읽다 보면 시인의 관찰력과 어휘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움직임에도 끊임없이 “왜 그럴까?” 라고 묻고 끊임없이 더 분명한 미래가 보인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1월 16일, 17일 양일 간 열리는 <LOTTE GRAND MASTER CLASS 2015 ‘생각수업’>은 김난도 외에도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 소설가 김영하, 광고인 ‘박웅현’,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 겸 비평가 ‘진중권’, 철학자 ‘강신주’,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 문학평론가 ‘고미숙’, 뇌 과학자 ‘김대식’, 과학 철학자 ‘장대익’, 경제경영학자 ‘장하성’, 천문학자 ‘이명현’, 환경학자 ‘안병옥’ 총 14명의 GRAND MASTER의 강연이 펼쳐진다.
행사를 주최한 마이크임팩트는 독특한 강연 및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강연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2010년 3월을 시작으로 5년 만에 총 1,700여회 이상의 강연기획 및 컨퍼런스 제작을 진행했으며 총 청중수만 해도 12만 여명에 이른다. 마이크임팩트 대표적 행사로는 ‘청춘페스티벌’, ‘원더우먼 페스티벌’, ‘메디치’, ‘그랜드마스터클래스’ 등이 있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 사진. 마이크임팩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