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원하는 꿈을 찾아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benjaminschool.kr) 학생 인터뷰의 마지막 주인공 '박정은 학생'을 만났다. 벤자민학교를 다닌지 7개월이 되었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기존에 학교를 다닐 때에는 단지 대학교를 가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런데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벤자민학교에 다니면서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달라진 것 같아요."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박정은 학생 (사진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벤자민학교는 기존의 고등학교와 다르다. 시험이 없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밤늦게 야간자율학습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입시를 위한 교과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교이다. 학생들에게 있어 '인생을 바꾸는 꿈의 1년'을 주는 곳이다. 1년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것, 꿈을 찾고, 세상을 배우고 익히는 곳이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위해 공부를 했지,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좋아하는 지, 원하는지를 몰랐어요. 벤자민학교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찾게 되고, 해보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것이 많이 생겼어요."
정은 양은 벤자민학교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있게 말했다. 벤자민학교에서 그에게 어떤 교육이 도움이 되었을까?
"우리 학교 교육 중에서 저한테 가장 도움을 준 것은 한달에 한번 1박 2일 동안 열리는 워크숍이에요. 한달에 한번 학생 모두가 만나는 날이에요. 이때 멘토 특강을 해주시는데요. 멘토분들의 강연을 통해서 제가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경험이나 직업에 대해서 들게 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들이 정리가 되고, 그런 분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요. 멘토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제 삶의 방향을 정하기도 하고 전혀 생소한 것을 들게 되면서 시각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
벤자민학교는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공부를 계획하고 학습을 한다. 학교에서는 매주 1회 오프라인 수업과 1회 온라인 화상을 통해서 토론방식의 학습이나 멘토 특강을 한다. 매달 1회 전 학생이 모여 워크숍을 통해 집체교육을 한다. 이때 인성영재에 필요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사회저명한 인사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멘토특강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천문학자 박석재 박사,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알포인트> 공수창 영화감독, 청년모험가 이동진 씨, 감성포토그래퍼 알렉스 김, 일러스트레이터 한지수 작가, 국학원 장영주 원장, 삼성전자 이호영 선임디자이너 등이 멘토 특강을 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2명씩 전문 멘토들이 꿈, 직업 등 다양한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있으면 가장 적합한 멘토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1년 동안 원하는 1가지의 주제를 정해서 '벤자민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새로운 도전을 해 보거나 남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익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 박정은 학생의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역사이나 뿌리인 상고사(上古史,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이전의 역사)를 알리는 것이에요. 역사 교과서에는 상고사에 대해서 잘 나와 있지 않잖아요. 국학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우리민족의 위대한 정신인 홍익인간이 있다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안타까워요. 그래서 상고사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어요. 올해 말쯤 벤자민학생들이 학교를 알리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그때 저는 상고사 전시회를 할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박정은 학생은 상고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에 합격 했고, 1급을 준비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요즘은 중국어,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고요. 피아노를 배우고 있고 심신단련을 위해서 단무도를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주어진 공부만을 했을 때 보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서 하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럴때마다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벤자민학교는 인성영재가 갖추워야할 덕목으로 집중력, 창조력, 인내력, 책임감, 포용력을 길러주는 학습을 한다. 특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홍익을 삶의 최고의 가치로 두고 인격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립심과 책임감을 길어주기 위해서 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처음으로 제가 직접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5개월 정도 일을 했어요. 주방에서 일하고 서빙하는 일을 했는데요. 다양한 손님들을 보게 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한 사회 경험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소통하는 것도 배우게 되었고요. 무엇보다 돈에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하루 알바 5시간을 하면 3만원을 버는데요. 명절때 어른께 한번에 5만원을 받는데 정말 감사함을 느꼈어요."
학교란 무엇일까.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란 또 무엇일까.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 선생님이 원하는 학교는... 학교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잘 성장해서 한 인간으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배우는 곳이 아니까. 학교 폭력으로 일그러진 학교, 시험과 입시 지옥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학교는 행복하지 않다. 우리나라 학교의 현주소는 OECD 국가중 청소년 행복지수가 꼴찌이다.
박정은 학생을 비롯하여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을 취재하면서 시험이 없고, 학교 폭력이 없는 것만으로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 꽃이 피고, 여유로워졌다. 또한, 인성과 창의력, 스스로 하는 학습을 통해서 스스로 원하는 찾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은 아이들도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벤자민학교는 시작한지 불과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1년 뒤 학생들의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된다.
박정은 학생에게 인성영재란? "자신의 원하는 꿈을 찾아 홍익을 실천하는 사람이고요.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꼭 필요한 사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