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두뇌 사용 설명서를 갖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두뇌 사용 설명서를 갖고 있습니까?

힐링 다큐 <체인지> 살펴보기_ B.O.S. 뇌 사용 설명서

브레인 41호
2013년 10월 12일 (토)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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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첫 개봉한 힐링 다큐멘터리 <체인지>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적인 뇌교육자인 이승헌 총장이 제작한 영문 다큐멘터리로, 행복 추구를 위한 뇌의 활용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이 총장 외에도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닐 도널드 월시,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신경교육자 마리엘 하디먼 박사, 애리조나 의대 교수 스튜어트 하머로프 등이 출연하여 양자물리학, 뇌과학, 교육, 영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인식의 전환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뇌 사용 설명서는 없을까?

모든 기계에는 사용 설명서가 있다. 그것이 아무리 단순한 기계일지라도, 그것이 제아무리 값싼 것이라 할지라도 대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방법을 적어둔 것이 있다. 사람들은 그 기계에 대한 숙련도에 따라 그 사용 설명서를 보기도 하고 보지 않고 경험에 따라, 감각에 따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어떨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뇌 사용 설명서’를 본적이 있는가. 작고 단순한 탁상시계 하나를 사도 따라오는 사용 설명서이거늘, 어째서 이리도 복잡하고도 중요한 내 ‘뇌’에는 그것이 없단 말인가. 아니면 ‘뇌’는 설명서가 없어도 경험이나 감각에 맡겨 누구나 그저 쉽게 쓸 수 있다는 말인가.

힐링 다큐멘터리 <체인지(Change)>로 미국 전역을 강타한 제작자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국제뇌교육협회장)은 질문을 던진 동시에 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았다. 바로 뇌 사용 설명서, 보스(B.O.S.)가 그것이다. 

“세상 모든 기계에는 ‘사용 설명서’가 있는데 없는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우리의 ‘뇌’에 대한 사용 설명서다.”

이 총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뇌에 궁금증을 가지면서 뇌 사용 설명서가 없다는 점에 착안, 지난 30년간 연구한 뇌활용법을 토대로 뇌 사용 설명서를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보스(B.O.S., Brain Operating System)다.

‘보스’에는 300가지 이상의 활용법이 있다. 뇌가 작동하는 원리는 물론, 다양한 호흡법과 명상법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뇌과학자가 아니라 뇌교육자이자 명상전문가, 평화운동가인 그가 뇌 사용 설명서에 집중한 이유는 하나다.

누구나가 가진 뇌의 활용이 중요하다

“뇌는 뇌과학자만, 신경전문의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뇌다. 뇌를 갖고 있고 뇌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뇌의 메커니즘을 알고 가장 좋은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뇌활용이다. 뇌의 무게가 몇 그램이고 뇌세포의 수, 뉴런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는 뇌에 대한 해부학적, 생물학적 지식이 풍부한 것과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뇌를 아무리 잘 알아도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는 것.

 다큐멘터리 <체인지>는 ‘뇌 활용은 의식Consciousness의 문제’라고 정리한다. 하루 수백, 수천 번씩 일어나는 감정이 에너지라는 것을, 그리고 그 에너지가 곧 의식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뇌 활용의 열쇠라는 말이다.

뇌 활용의 핵심은 의식

“우리는 마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마음에 대해 잘 모른다. 따지고 보면 그 마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감정은 계속해서 바뀐다. 죽고 못 살 듯이 좋다가도 어느새 곁에 오는 것조차 싫어지는 것이 감정이다.

왜 나는 좋다가도 싫어질까. 왜 이유 없이 슬프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웃고 즐거워할까? 이 모든 것이 감정이 작동한 결과다.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 안에서 살아간다. 그 감정이 에너지가 되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우리의 의식이 집중하는 곳에서 현상을 만들어낸다.”

‘감정=에너지’라는 점이 정리가 되고 ‘에너지=의식’이라는 점이 이해가 된다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내 뇌의 무게나 뇌세포 수는 몰라도 내 감정과 에너지, 의식을 잘 안다면,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이 총장은 ‘핵심은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감정이라는 차원에서 에너지는 그다음 차원, 그리고 에너지에서 그다음 차원인 의식으로 넘어가는 길만 안다면 누구나 뇌를 활용해 ‘변화’와 ‘창조’를 무한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단, 감정 속에 빠져 있으면 우리 뇌는 제 기능을 못한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달음박질치는 분노 속에서 우리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 아주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관대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감정이 제로(0, zero) 상태가 되었을 때, 감정 프리(free) 상태에서 우리의 뇌는 창조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바로 0점이 회복되었을 때 말이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 5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 보스턴, 덴버 등 미국 내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큐멘터리 <체인지> 상영, 자기명상 체험,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된 체인지 투어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힐링 대표 사이트인 멘탈헬스방송(www.mentalhealthtv.kr)에서 힐링 다큐멘터리 <체인지>를 볼 수 있다. (유료 3,000원) 

글·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ㅣ 사진·일지리오피스
※ 이 기사는 코리안스피릿과의 제휴에 의해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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