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뇌와 그 작용에 대한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뇌에 대한 관심이 붐을 이룬 결과, 뇌과학자들은 적절한 운동과 관리가 우리 뇌의 힘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우리는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함으로써 건강과 업무 성과를 높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술과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뇌과학자들은 우리의 뇌가 가소성을 갖고 있다고 알려 준다. 뇌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유연하며,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원하지 않는 습관, 행동 방식, 감정, 건강 상태, 태도, 기분, 스트레스 같은 것에 매여 있을 필요가 없다. 뇌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하고 훈련하면 된다.

최근 미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을 학교 정규과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신체, 정신, 감정 상태가 더 건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하는 법, 스트레스를 줄이는 법,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행복하고 평화로운 상태가 되는 법을 배우고 터득해 간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건강, 행복, 평화 그리고 최고의 능력 발휘를 위해 뇌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타고난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

조직의 측면에서 볼 때, 구성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상태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은 매우 환상적인 꿈이다. 이런 조직은 그들의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이윤을 창출하여 투자자들에게 확고한 수익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다.

뇌교육 훈련 프로그램은 바로 이러한 것을 목표로 고안되었다. 구성원들에게 뇌교육을 실시한 이후 건강관리 비용 절감을 비롯해 운영의 여러 측면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조직의 경영자는 구성원들의 역할과 삶의 태도 등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경향을 띄었다. 또한 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말해 주듯, 성공적인 조직의 핵심 자산은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구성원들이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비전과 목표에 의해 고무된다. 조직의 비전을 수용한 구성원은 비로소 그와 결합된 개인적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최대한 쏟는다. 이후에는 더 큰 잠재력이 자기 안에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조직 안에서 늘 한결같은 태도로 일하고, 팀의 업무 수행력을 높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다.

오늘날 조직의 경영자와 리더들의 과제는 구성원들이 신체적, 정신적, 감성적 건강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익히고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조직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조직 경영에 필요한 수단도 사람에 의해 선택된다. 컴퓨터나 자동화 장치들을 비롯해 조직이 사용하는 장치들 또한 인간의 에너지와 노력, 지시를 필요로 한다.

개인의 실행력과 활동의 질은 그 사람의 건강과 행복도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그러므로 조직 구성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감성적인 건강 없이는 조직이 최상의 성과를 얻을 수 없다.

뇌를 중심으로 한 ‘건강과 업무 수행력 향상을 위한 뇌교육’ 훈련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려하
며 촉진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랜 기간에 걸친 첨단 신경과학 연구 결과와 수천 명의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매우 체험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의 교육 목표는 다음과 같다.

. 뇌와 건강, 업무 수행력의 관계를 이해한다.
.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자아 성장을 위한 도구, 기술, 원리를 이해하며, 의사결정력, 팀워크, 리더십을 향상시킨다.
. 적합한 영양물 섭취가 뇌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
. 건강, 성과, 성취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감성적 장애를 극복한다.
.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뇌파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습득한다.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 조직이 구성원들을 얼마나 잘 교육하느냐에 달렸다. 조직이 구성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중시하는 태도야말로 경쟁적 환경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최상의 성과를 얻는 핵심 전략이다. 뇌교육 훈련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위해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글·Warrington S. Parker | 미주뇌교육협회(IBREA-USA) 부회장. 미시간대 교수를 역임한 조직심리학자로, 한국의 뇌교육을 미국의 각급 학교에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이 칼럼은 미주뇌교육협회(IBREA-USA)에서 발행한 영문 뇌교육지 ‘International Brain Education’에 게재된 것으로, <브레인>은 미주뇌교육협회와 정보 교류 협약을 맺고 기사를 번역해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