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비행, 뇌의 문제

청소년기의 비행, 뇌의 문제

감정을 수용하는 편도체의 크기가 작아

2011년 04월 08일 (금)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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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거나 비행을 저지르는 것은 뇌의 문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이안구디어 박사는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평균 18살의 남자청소년 63명의 뇌와 행동장애를 앓지 않는 일반 청소년 27명의 뇌를 비교 분석한 결과,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의 뇌는 일반 청소년보다 감정을 다루는 영역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된 후 비행을 시작한 학생들은 공감, 이해,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인지력을 다루는 뇌의 편도체와 뇌도 부분이 다른 학생의 뇌도 부분이 눈에 띄게 작았다. 연구를 주도한 구디어 박사는 "지금까지 행동장애는 청소년기의 '모방'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뇌의 문제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행동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의 길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되었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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