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미세아교세포의 베타아밀로이드 섭식 메커니즘 밝혀

알츠하이머 미세아교세포의 베타아밀로이드 섭식 메커니즘 밝혀

서울대, 면역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 unsplash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질환의 병변지역에서 면역세포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연구진이 미세아교세포의 TREM2 수용체가 베타아밀로이드로 유발된 신경세포의 ePtdSer과 공존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구팀과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박종찬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진행 중 ePtdSer의 존재와 관련하여 아밀로이드 플라크 주변에서 TREM2 의존성 미세아교세포의 식균작용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 

알츠하이머병은 인지장애와 기억 손상을 나타내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뇌 내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이 특징이다. 이러한 축적은 신경세포의 손상과 지속적인 신경염증 반응을 초래한다.

미세아교세포는 뇌와 척수의 주요 신경아교세포로, 정상적인 뇌 기능 유지와 신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과도한 시냅스를 제거하고, 베타아밀로이드 및 신경섬유 엉킴을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아교세포는 뉴런 표면에 노출된 외부화된 포스파티딜세린(ePtdSer)을 인식하여 시냅스를 가지치기하며, 이 과정은 TREM2 수용체에 의해 조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TREM2 매개 식세포작용의 원동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첨단 배양 시스템을 사용하여 미세아교세포의 TREM2를 통한 베타아밀로이드의 제거가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둘러싼 영양 장애 뉴런에서 생성된 외부화된 포스파티딜세린(ePtdSer)에 의해 가속화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묵인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아교세포가 어떻게 베타아밀로이드 병변에 이끌리고, 이를 처리하는지를 밝힘으로써, 면역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 및 한국연구재단 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어드밴스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게재되었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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