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격리되어 불안행동, 뇌내의 메커니즘 발견

사회에서 격리되어 불안행동, 뇌내의 메커니즘 발견


교토대 연구팀, 단백질이 신경세포 수축시켜 정보 전달효율 악화 

사회에서 격리되어 지내는 상태가 이어지면 뇌의 일부에서 신경전달이 억제되고 불안감이 강화되다는 것을 교토대 나루미야 슈(成宮周) 교수 팀이 밝혀냈다.

 일본에는 사회에서 격리되어 지내는 '히키코모리'(폐쇄은둔족)가 일본 내각부의 2016년 조사에 의하면  15~39세가 약 5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기간이 7년 이상이 3할이 넘는다. 일단 히키코모리가 되면 불안감이 증가하고 사회복귀가 어려워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장기간 격리하여 사육한 쥐를 이용하여 불안을 느낄 때마다 뇌내의 단백질의 상태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세포의 골격을 형성하는 데 관여하는 특정의 단백질이 신경세포의 말단을 수축시켜 정보의 전달효율을 나쁘게 하였다. 하고자 하는 의욕 등에 관여하는 뇌 부분의 활동이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신경세포의 수축을 막는 약물을 주사하자 불안에 의거한 행동이 완화되었다.

연구팀은 이번 사회격리스트레스에 의한 불안 증가에 관여하는 신경회로 메커니즘을 발견함으로써 앞으로 이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항불안약의 개발이나 불안을 완화하는 인지행동요법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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