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정신분열증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 IQ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애든버러 대학 연구팀은 1947년에 11살이었던 1,000여 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11살 때와 70살이 되었을 때 치른 지능지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11살일 때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70살이 되었을 때 정신분열증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지능지수가 약간 낮아졌다. 정신분열 관련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은 어릴 때보다 IQ가 낮아질 가능성도 더 높았다.
애든버러 대학 센터의 임상 뇌과학 교수 앤드류 매킨토시(Andrew McIntosh)는 “추가 연구를 통해 정신분열증 위험인자 유전자가 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정신분열증 위험인자 유전자가 사람들의 인지 능력과 나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힐 예정“이라 전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 의학’(Biological Psychiatry)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며, 현지시각 21일 사이언스 데일리에서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