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뇌를 해부하자 감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브레인 북스] 뇌를 해부하자 감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


MBTI ‘T’ 성향과 ‘F’ 성향으로 이성과 감성을 나누어 왔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꼭 보시라.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과학자인 딘 버넷은 감정에 대한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감정은 정말 이성과 대치되는 존재이며, 이성적 사고의 장애물일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감정을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이성적’인 사람조차 감정 없이는 마음에 드는 아이스크림을 고르지 못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감정은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것 이상으로 행동하고 생각하고 꿈꾸고 기억하게 만든다. 또한 감정은 우리의 인식을 왜곡하고, 오해하고, 명백한 증거를 외면하게 만들며 현대 사회의 가짜 뉴스, 소셜미디어 ‘과몰입’으로 우리를 조종하기도 한다.

이렇듯 감정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며, 복잡한 인간의 존재를 더욱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동시에 개인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이 감정의 비밀을 푸는 퍼즐은 미스터리하고 변덕스러운 기관, 뇌와 긴밀히 얽혀 있다. 

딘 버넷은 뇌가 느끼고 판단하는 ‘감정’을 통해 감정이라는 기이하고 실체 없는 현상을 설명해 나간다. 우리가 직접 보지도 못한 유튜버의 ‘덕질’을 하게 되는 이유, 심지어 BDSM의 심리학까지도 감정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감정은 추상적 현상뿐만 아니라 뇌와 이어진 신경학적이고 생리학적인, 그리고 화학적인 수준으로 넘어가 우리 내부의 물리적 변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수백만 년에 걸쳐 우리와 함께 진화하며 우리의 인식과 기억의 구축은 물론 사회와 기술의 변화까지 이뤄 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례와 근거를 통하여 이성과 감정이 교차하는 가장 인간다운 기관, 뇌와 ‘감정의 과학’을 담았다. 저자는 이 감정의 과학을 통해 우리의 중요한 일부를 이해하고, 나의 존재를 재정립할 것을 권한다.

내 눈물샘을 지배하는 감정의 생리학부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속 사회적 감정까지, 이 책에서 낱낱이 해부하는 감정의 이모저모를 함께 파헤쳐 보자. 뇌를 알고 나를 알면, 갈팡질팡 마음을 뒤흔드는 감정의 비밀을 어느덧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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