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 장호연 옮김 | 도서출판 마티 펴냄
?
국내에서는 신경과학자로서보다는 ‘1만 시간 이론’의 창시자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대니얼 J. 레비틴은 《호모 무지쿠스》에서 ‘언어 본능’에 정면 도전하며 ‘음악 본능’이라는 개념을 수많은 사례와 인용을 통해 구체화한다.
노래를 부르면 옥시토신이라는 신경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바로 이것이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관여하는 물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음악이 예술의 형식이라기보다는 소통 수단에 가깝다고 한다. 즉, 태초에 음악은 단순한 유희나 오락, 여흥 거리가 아니라 인간 종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언어보다도 더 본질적인 도구였다는 것이다.
음악은 인간의 근육을 움직이고 통제하거나 공통의 동작을 만드는 데에도 관여했다. 레비틴은 사회적 유대의 수단으로 불린 노동요에서 몰입으로 충만한 행복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발견한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