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이 만난 사람] 수인재두뇌과학 안상훈 대표

[편집장이 만난 사람] 수인재두뇌과학 안상훈 대표

'두뇌에 과학을 담다', 전문적인 두뇌훈련센터

▲ 수인재두뇌과학 안상훈 대표, 수인재한의원 원장


《브레인》지가 두뇌훈련 분야 국가공인자격 협의체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와 함께 기획한 ‘뉴로카운슬링’ 코너 여섯 번째는 ‘수인재두뇌과학’이다. 

‘두뇌에 과학을 담다’라는 모토로 설립된 전문적인 두뇌훈련센터로 두뇌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적의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2013년 분당에 첫 두뇌훈련센터를 개소한 이후, 현재 잠실센터, 목동센터, 분당센터를 비롯해 미국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수인재두뇌과학 잠실센터를 방문해 과학적인 측정장비와 공간을 둘러보고, ADHD-틱 전문 한의원인 수인재한의원 원장이자 수인재두뇌과학 안상훈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수인재두뇌과학이 지향하는 가치는 홈페이지 첫 머리에 제시된 ‘두뇌에 과학을 담다’라는 모토에 잘 담겨있다. 수인재한의원을 운영해 오던 안상훈 대표가 2013년 수인재두뇌과학을 설립한 이후 일관되게 걸어오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안 대표 자체가 일반적인 한의사가 아닌 남다른 행보를 가져왔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이후 연세대에서 인지심리학 석사를 밟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서울대대학원에서 인지과학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수인재한의원 역시 틱장애 및 ADHD 전문한의원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두뇌의 능력은 적절한 훈련을 통해 현재의 상태보다 훨씬 더 향상될 수 있으며, 두뇌기능에 이상이 생겼더라도 바로 잡힐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뇌기능 개선발달을 위한 신경학적 두뇌훈련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 수인재두뇌과학의 다양한 검사


Q. 대표님 이력을 보니 남다른 한의사의 길을 걸어오셨어요. 교육대학원에 다시 진학해서 심리학을 공부하신 것도 그렇고, 한의원을 하시는 동안에 서울대에서 인지과학을 새롭게 하신 것도. 수인재두뇌과학이란 두뇌훈련센터를 이렇게 운영하시는 것까지, 무엇인가 근본적인 고민이 이 길로 이끄신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정신세계나 마음 이런 쪽에 좀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명상을 추천주셔서 단전호흡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공부가 이상하게 하기 싫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어떤 계기로 사람의 무의식이라든가 잠재의식에 대한 것을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성적이 엄청나게 올랐어요. 

그냥 조금 오른게 아니라, 영어의 경우 거의 꼴지였는데 고3 모의고사에서는 반에서 1등을 했어요. 그게 되더라는 거에요. 나중에 대학원 가서 그런 것을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란 무엇이냐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됐죠.

한의대를 가게 된 거는 그때는 사실 좀 낭만주의죠. 의료인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동양학문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왔는데 한의대 커리큘럼이 생각처럼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결국 제가 알던 내적 고민은 잘 해결이 안 됐었어요. 당시 기공 동아리에 들어가서 수련도 해보고 했어요.

그런 물음이 해소가 안되다 보니까, 연세대 교육대학원에 가서 심리학을 배우다가 인지심리학이라는 게 있구나를 알게 되었죠. 서울대 인지과학협동과정까지 가게된 거죠. 한의사가 왜 여기 지원했냐고 다들 깜짝 놀랐죠. 제 마음 속 물음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겁니다.


Q. 남다른 고민을 듣다 보니, 수인재두뇌과학의 비전과 방향이 궁금합니다.

앞으로는 뇌를 논하지 않고서는 아마 이해가 안 될 거예요. 인공지능 알파고가 나와서 바둑을 인간에게 이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죠. 예전에는 뇌 훈련을 하는 게 되게 어려웠지만 결국 과학기술이 발달되다 보면, 결국은 뇌를 훈련시키는 방법들이 점점 더 좋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큰 시장이 열리게 될 겁니다.

단순히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내원했었을 때 그걸 훈련을 시켜주는 거로 끝나지 않고 진단도 더 정확하게 할수 있을테고, 직접 오기 어려운 분들은 가정에서도 하실 수 있겠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를 한번 타봤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수많은 테슬라들이 지구상에서 돌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잖아요. 저희도 지난 10년간 정말 우직하다고 할 정도로 과학적인 측정데이타를 축적해온 것이거든요.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딥러닝도 해서, 솔루션을 찾다보면 뇌발달에 좋은 기회와 방법들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두뇌훈련 영역이 경계선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의료와 훈련 영역 사이에서 소비자에게 보다 이로운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요.

이런 비유를 들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발이 삐거나 다리가 어떻게 골절이 되거나 이런 사람들은 병원을 가야 되죠. 근데 달리기가 너무 느려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축구를 해야 되는데, 또는 내가 좀 더 빨리 뛰고 싶다 오래 뛰고 싶다 이런 사람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거는 의료 영역은 아니죠.
 

▲ "장비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에 보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학원들을 일종의 소프트웨어라고 한다면 뇌 자체가 업그레이드 되는 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거잖아요. 주의력이나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데 거기에 아무리 좋은 학원을 다녀 봐야 한계가 있으니까. 컴퓨터도 하드웨어를 일단 업그레이드 시켜놓고 그다음에 좋은 프로그램을 깔아야죠. 

사실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주의력이라든가 이런 데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빨리 스크리닝 해서 진단을 내려야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거나, 또는 2학년이든 적정 연령이 됐을 때 컴퓨터주의력검사 같은 걸 해야 돼요. 그 단계에서 빨리 해줘서 도움 줘야 되거든요.

정신과 약물은 사실 좋은 해결책은 아니죠. 당장 선생님들이 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그런 기능이 저하돼 있는 아이들을 두뇌훈련 시켜가지고 향상시켜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한의원을 운영하지만, 제가 관심이 많이 있는 부분은 이 부분이에요. 수인재두뇌과학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Q. 수인재두뇌과학을 직영으로만 운영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프랜차이즈로 했으면 지점을 많이 늘렸을텐데, 직영점을 고수하는 것은 전문인력을 통해서 질적인 부분을 관리해 가려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어느 시점이 되면 프랜차이즈를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인재두뇌과학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비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거든요. 뇌파 장비 개발이 거의 다 되었고, 감각통합훈련 장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수인재두뇌과학의 차별성이라고 하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컴퓨터에 기반해서 훈련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향상됐는지 이 아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걸 측정한다는 겁니다. 컴퓨터 기반으로 두뇌훈련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에 관해서는 아마 대한민국에 여기 밖에 없을 거예요. 그것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가, 좋은 사람이죠. 그래서 직원을 뽑을 때 심혈을 많이 기울입니다. 항상 면접도 소장이 보고 나서, 그다음에 제가 한번 더 봐요. 그리고 저희가 격주로 교육을 합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직원들 모아놓고 반나절씩 교육시키는 곳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뇌파신경학회를 만들어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전문 자격증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장비 숙련도나 이해도가 정말 뛰어납니다. 다른 센터 있다가 온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이런 곳을 못 봤다고 하거든요.


Q. 수인재두뇌과학의 향후 10년, 어떤 상상을 하시는지.

기본적으로는 사람들이 왔었을 때 두뇌를 향상시켜 주고 훈련하고 하는 곳이니까요. 센터로 오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오지 않는 사람들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려고 합니다. 그리고 장비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에 보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출도 계획하고 있고요.
 

▲ 장기적으로 통합치료센터 형태를 구상하고 있는 수인재두뇌과학 안상훈 대표

저희보다 기술력이 더 좋은 회사들 많이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임상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전혀 없죠. 반대로 이런 거에 대해 이해가 있는 사람들은 공학에 대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장비가 만들어지기가 좀 어렵거든요.

이번에 저희가 장비를 만들어봤는데 그전까지 독일에 있던 장비를 저희가 사다 썼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훨씬 더 잘 만들었어요.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걸 우리가 왜 못 만들었을까 생각해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또 장비 개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통합치료센터 형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한방병원이면서 두뇌훈련센터가 같이 있는 그런 곳은 우리나라에 없잖아요.

정리. 장래혁 | 사진.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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