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용과 뇌활용은 어떻게 다른가?

뇌사용과 뇌활용은 어떻게 다른가?

내 삶의 리더가 되는 뇌활용 매거진 《브레인》

브레인 100호
2023년 08월 04일 (금)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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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용과 뇌활용 (사진_게티이미지)


《브레인》 지는 내 삶의 리더 되기를 모토로 삼은 ‘뇌활용’ 매거진이다. 뇌활용? 머리를 쓴다는 말인데, 뇌사용이 아니라 뇌활용이라고 한 것은 두 단어가 전혀 다른 상태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뇌를 사용한다는 것은 익숙한 습관대로,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욕구가 이는 대로, 감정이 반응하는 대로 표출하는 것이다. 반면 뇌를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습관을 관찰하고, 정보를 스스로 선택하고, 욕구와 감정을 조절하는 상태를 이른다. 뇌활용 감각이 있는 사람은 외부적인 영향에 휘둘리지 않고, 질문하고 선택하며 스스로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다. 미래에 행복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을 주체적으로 만든다.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뇌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뇌를 알면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인식하게 되고, 그 가치를 실현할 능력을 키우기 위해 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자각이 따른다.

다시 말해, 문제를 받아 들고 배운 대로 푸는 것을 뇌사용, 이 문제를 왜 풀라고 하는지 의문을 품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것을 뇌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지난 한 주간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면서 뇌를 사용한 순간과 활용한 순간을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교육의 제일 큰 문제가 뇌를 활용하지 못하고 사용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시험 보고 점수를 매겨 평가하면서 아이들을 끝없이 줄 세우며 몰아붙인다. 우리 뇌는 정보와 에너지에 매우 민감하고 그것을 조절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교육이 오히려 이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뇌가 가진 본래의 힘을 회복하려면 뇌에 그러한 힘이 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자신의 뇌 상태를 느끼면서 내면으로 들어가는 훈련을 계속하면 자기 안에 감정을 조절하는 힘, 삶의 방향을 전환할 만큼의 큰 힘을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이 곧 깨어남이다. 이는 오로지 체험으로만 가능하다. 수영에 관한 책을 봤다고 헤엄칠 수 없고,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을 많이 봤다고 바로 자전거를 탈 수 없듯, 내면의 힘을 깨우려면 계속 그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명상의 목적이기도 하다.

내면의 힘을 잘 다루기 위해 심리학자나 뇌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뇌의 주요한 기능을 알고 이를 활용하는 감각을 기르면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뇌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뇌의 주인으로서 자기 삶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면 뇌가 활용되기 시작한다. 그것이 뇌의 메커니즘에 맞기 때문이다. 삶의 이유를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뇌가 그 이유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집중해서 쓰이도록 의지를 세우면 뇌가 그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다. 이 같은 원리에 기초해 뇌교육이라는 학문이 나오고, 이는 글로벌시대의 환경문제와 인류가 처한 난제를 푸는 지구경영학으로 나아가게 된다.

4차 산업에서 5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뇌활용은 가장 핵심적인 대비책이 될 수 있다.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고, 크게는 인류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다. 이 믿음이 있어 뇌활용 능력을 기르는 브레인트레이너 자격 제도를 만들고, 《브레인》 지를 창간했다. 뇌에 대중적 관심이 전혀 없던 시절에 뇌 전문잡지를 내고 어느덧 100호에 이르렀다.

그만큼의 시간 동안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과 변화의 이슈를 《브레인》에 담아내겠다. 

글_이승헌 《브레인》발행인,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국제뇌교육협회 회장
 

▲ 《브레인》발행인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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