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원 연구위원

[인터뷰]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원 연구위원

[멘토특강] "하늘에 길을 묻다"

브레인 47호
2015년 05월 04일 (월) 23:55
조회수8686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단군 이전의 배달국을 배경으로 우리 조상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역사소설 《개천기》의 저자 박석재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가 지난 5월 28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박석재 박사는 영재 소년 송유근 군의 멘토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박 위원은 나대일, 박창범 교수와 더불어 《환단고기》에 기록된 천문 현상을 고천문학을 통해 밝힘으로써 고조선의 건재 사실을 입증하는 일을 했다. 최근 공중파(EBS) 정규 강의를 통해 우리의 뛰어난 천문학 기록과 함께 고조선과 배달국 역사에 대한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박 위원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와 미국 텍사스 대학원 박사를 졸업하고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의 초대 회장,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지면 행복할 거예요”

‘블랙홀 박사’라고도 불리는 박석재 연구위원은 이날 ‘하늘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천문학으로 알아본 위대한 우리 역사와 함께 학생들의 성장에 대한 멘토링을 강연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정하면, 그것에 완전히 집중하며 즐기세요. 나는 천문학을 공부하면서 별이 뜨는 밤이라는 시간과 관련된 음악, 영화 등 모두에 흥미를 느꼈어요. 여러분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완전히 빠져서 최선을 다하고 행복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박 위원은 “《환단고기》에 기록된 오성취루 현상(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이 천문학적으로 증명되기 때문에 고조선은 신화가 아닌 역사라고 단언할 수 있다. 따라서 고조선 직전 배달국 또한 신화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개천, 천부인, 천부경, 태호복희, 치우천왕 등 우리 민족의 뿌리는 모두 배달국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에 나는 천문학을 바탕으로 배달국 이야기를 소설로 써서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멘토 특강을 들은 양성훈 학생은 “그동안 하라는 대로만 하다 보니 재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 생각해봤어요. 그러다 보니 원래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멋있어 보여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목적과 목표를 생각하니 더 재미있고 힘든 것도 이기는 힘이 생겼어요. 그렇게 제가 즐거우니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게 보여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조해리 기자 hsaver@naver.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