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뇌에서 박쥐의 "반향정위" 시각 기능 발견

뇌과학 뉴스

2011년 05월 29일 (일)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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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에서 박쥐처럼 반향정위(反響定位)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뇌의 영역이 발견됐다고 BBC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일부 시각장애인들은 자신이 낸 소리가 물체에 부딪혀 돌아오는 소리로 반향과 거리를 인식하는 반향정위 능력을 교육 받아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능이 뇌의 특정 영역에서 개발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연구진은 매일 반향정위 방식을 사용하는 후천적 시각장애인 두 사람이 내는 소리를 녹음했다가 이를 다시 들려주면서 그동안 이들의 뇌 활동을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로 기록했다. 그 결과 이들 뇌에서 시각과 관련된 조거(鳥距)피질의 활동이 늘어나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는 시각장애인의 반향정위에 뇌의 시각 영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사용하는 정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장차 시각장애인들의 활동에 있어 자립성을 키워줄 것이라고 시각장애 단체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글. 류희경 lhk333@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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