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내 나이 육십. 흔히 '예순'이라 하면 인생의 황혼기로서 신체의 노화와 함께 열정도 삭아 들고 삶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늦은 나이로 여긴다. 그러나 나는 명상으로 뇌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감을 회복하여 전과 180도 다른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 있다.

내 인생 첫 농사는 전기기술자의 삶이었다. 대기업의 건설회사에 취직해 25년간 아프리카, 중동 등 해외 곳곳을 누비며 전기기술자로 살았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내 인생 이모작은 바로 뇌교육 전문가의 삶이다. 이를 위해 뇌교육 전문교육 기관인 글로벌사이버대학을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뒤 올해 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꾸준히 나의 가치를 계발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열정을 살릴 수 있는 이유는 한 가지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다. 그동안 나는 남의 눈치나 보고 나에 대한 불평,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유일한 탈출구는 술과 담배였으며 과중한 스트레스로 중환자실 신세를 진 적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나의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다. 이런 모습으로 내 인생을 끝낼 수 없다는 결심에 시작한 것이 명상이다. 내 인생을 내 의도대로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 최근 자기명상을 시작했다. 자기명상의 첫 느낌은 에너지가 강하다는 것이었다. 사랑자석을 받아 양 손바닥에 올려놓자마자 따뜻한 느낌과 함께 강한 에너지가 바로 느껴졌다. 그 독특한 느낌에 이끌려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앉아 명상을 했다. 양 손바닥에 사랑자석을 올려놓고 손바닥을 무릎에서 조금씩 떼어 들어 올리자 양손에 두꺼운 장갑을 낀 것 같은 묵직한 느낌이 있었다. 이어 양손에 사랑자석을 쥐고 아랫배 단전 앞에서 호흡과 함께 밀었다가 당기기를 반복하고 이 동작을 가슴과 머리 높이로도 올려서 해보니 하단전, 중단전, 그리고 상단전에서 에너지가 느껴졌다. 특히 머리 높이에서 양손을 벌리고 오므리기를 반복하니 내 뇌가 사랑자석과 함께 움직이기도 했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둘러싼 강력한 자기장 캡슐 속에 앉은 듯했다.

자기명상은 나의 감정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루는 부딪힘으로 인해 내 안에서 화가 올라온 적이 있었다. 그때 양손에 사랑자석을 쥐고 아랫배 단전 앞에서 호흡에 따라 밀고 당기는 동작을 했더니 1분도 안 되어 머리로 올라온 열이 아랫배로 내려가 단전이 따뜻해지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 평소 감정조절을 잘못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내가 체험한 자기명상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든 사랑자석만 있으면 깊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자석이 가진 강력한 자력이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니 감각이 살아나면서 쉽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감각이 살아나니 자연히 몸에 좋지 않은 담배, 술 등을 절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자석이 없어도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명상이 더 깊어졌다.

나는 명상을 통해 나의 참가치를 알게 되었고 인생의 주인으로서 건강, 행복, 평화를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가치와 창조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뇌교육자의 삶을 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새벽 산행으로 하루를 시작해 근무 중에도 틈틈이 팔 굽혀 펴기와 물구나무서서 걷기를 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듯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인생 100세 시대에 육십이면 이제 겨우 반환점을 돈 직후일 뿐이다. 무엇을 시작하든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몸도 마음도 내가 주인이 되어 관리해나가는 삶이란 얼마나 멋진가! 자기명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잘 다스리며 키워나가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정리. 강만금 기자 sierra_li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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