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막 끝난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다. 너무나 가난해서 '잘 살아보자'는 그 한 마디에 온 국민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경제발전의 역군이 되어야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살게 된 우리 국민들은 이제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목표를 향해 움직였다. 국민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는 민주화를 이뤄냈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요구 앞에서 '나'라는 개인을 돌보는 것은 사치와도 같았다. 하지만 잘살게 되었고 사람답게 살게 된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은 오늘날 아노미(anomi, 사회적 규범의 동요•이완•붕괴 등에 의하여 일어나는 혼돈상태)에 빠졌다. 이 땅에 태어나 좀 더 행복한 삶을 바랐던 것뿐인데, 그 과정을 보내는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야 하는 '인간'의 가치에 대한 혼돈만이 남았다.

명상에 대한 필요성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먹고 사는 고민이 사라진 대신, 그 행위의 주체가 되어야 할 '나'에 대한 고민이 대한민국 사회에 '명상'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명상의 역사는 오래되었다는 말을 하기 민망하리만치 오래되었다. 다른 나라를 떠나 한민족의 역사만 살펴보더라도 오늘날 명상이라 불리는 '수행(修行)'의 역사는 단군왕검이 이 땅에 첫 나라 고조선을 세운 시기부터 회자되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명상이 거론된 것은 1980년대 이후로 볼 수 있다. 80년대에 들어 국내에는 인도의 라즈니쉬, 크리슈나무르타의 명상 서적이 보급되었다. 또한 소설 <단(丹)>의 인기와 함께 역사 속 한민족의 선도 수련을 재정립한 현대 단학(丹學)이 등장하며 명상이 일반 국민들의 생활로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 프로그램 도입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심리 상담과 기업 경영 전문가, 명상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삼성그룹 직원을 위한 명상프로그램을 계발했다. 연구원, 공장근로자 등 사업장과 직군별로 특화된 명상 프로그램으로 전국 21만 명의 삼성 직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명상에는 한계가 있었다. 혼자서 명상을 하기에는 우선 집중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명상을 해나가야 하는지 그 방법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 있었다. 결국 제대로 된 명상을 체험하거나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통념처럼 있었다.

하지만 '자기명상'이 등장하고 나서는 달라졌다. 남녀노소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명상은 기놀이 사랑자석(이하 사랑자석)을 도구로 명상에 이르는 지름길을 만들어낸 혁신적인 명상법이다. 자석이 가진 자기장을 활용해 집중력과 감각을 깨워내는 것은 물론 다른 이들과 에너지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 단학의 창시자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은 지난 6월 <자기명상 (Magnetic Meditation)>을 출간하며 이를 널리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자기명상을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만들어진 모임인 코리아스피릿클럽(KSC)에서는 나와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을 힐링하기 위한 도구로 '자기명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인의 명상수련은 물론 가족을 힐링하는 도구로 사랑자석을 활용한다고 한다.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고자 만들어진 단체인 천군리더스클럽에서는 다양한 사회 치유 사업 중 하나로 '러브핸즈 힐링 봉사활동'을 전개할 때 자기명상을 활용한다. 사랑자석으로 오가는 시민들의 굳은 어깨와 목, 등을 힐링해주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체육 단체로 잘 알려진 국학기공연합은 전국의 동사무소와 노인정, 공원 등에서 사랑자석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자석은 몸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노년층에게 특히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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