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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에서는 신과 관련된 그 무엇이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 사후세계, 지옥, 천국, 악마, 천사, 그리고 교만과 우월감이라는 이 놀라운 관념을 뇌 말고 무엇이 만들어낼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신이 뇌의 창조물이라면 신의 뇌는 인간의 뇌”라는 창조적인 주장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뇌’는 신과 종교를 이해하는 키워드다. 뇌과학을 기초로 한 치밀한 과학적 논증을 통해 ‘믿음’이라는 것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선악을 구분하거나, 종교를 비판하거나, 과학의 우월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뇌 속에 그토록 오래도록 자리 잡은 믿음, 종교의 생물학적 기원을 추적해보자는 것일 뿐.
종교 활동을 하는 동안 뇌 신경회로의 활성화와 심신의 변화, 기도·명상·영적 체험의 진실, 종교적 메시지가 뇌를 위안하는 효과와 ‘믿는 뇌’의 작동 메커니즘 등 인간의 신앙 욕구가 뇌와 깊숙이 관련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또한 일상의 근심과 공포를 다스리기 위해 인간이 어떻게 종교를 활용하는지, 현대 의약품과 치료법을 쓰지 않고도 종교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건강과 장수에 도움을 주는지 등의 논의를 통해 뇌가 종교의 원천임을 뇌과학으로 규명하고 있다. 우리의 종교적 열정과 믿음에 ‘뇌’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새로운 발견이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