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메뉴를 불고기덮밥으로 정했다면 레시피에서 소고기를 두부로 바꾸어보자. 그 순간 당신은 지구를 살리는 실천적 환경운동에 동참한 셈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했을 때 소고기 대신 두부를 선택하는 순간, 이산화탄소는 11배나 줄어든다.
(두부 120g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0.47kgCO2/kg인 반면, 같은 양의 소고기(등심)는 5.356kgCO2/kg이다.)
일주일에 하루 만이라도 육류 소비를 줄이며 동물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자고 하는 환경운동단체가 있다. 바로,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이다.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9년 세계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유럽회의에서 영국의 팝 밴드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제안한 캠페인으로 우리나라에는 2010년 한국 고기없는 월요일이 설립되어 3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구축하고 있는 셀럽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브레인셀럽 인터뷰>에서는 ‘한국 고기 없는 월요일'의 대표이자 식물성 약재로만 개인 맞춤 처방을 하고 있는 '기린한약국'의 이현주 대표가 출연한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달라진 삶의 변화에 대해 말한다. 그녀는 육식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고기 없는 월요일’을 알게 되었다. 2010년부터 한국 고기 없는 월요일의 대표로 활동하며 일구어낸 변화는 놀랍다.
서울시청은 2014년부터 매주 1회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전 직원이 약 1,800명 정도인데, 한 사람 당 1년 1095끼니 중 52끼니의 채식을 통해 1년에만 30년산 소나무 7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서울시 산하 공공급식소에서도 주 1회, 또는 월 2회 채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755만 그루를 심은 효과로 숲 하나를 만든 것과 같다”고 했다.
▲ 기린한약국 원장이자 한국 고기없는월요일 이현주 대표
이현주 대표는 19년째 채식을 하면서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고 전한다. 그녀는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문제와 코로나 팬데믹은 하나로 연결된 현상이라고 하면서 지금 당장 우리가 채식을 실천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브레인셀럽 인터뷰> ‘이제는 간헐적 채식의 시대’ 1부는 11월 4일(금) 오전 10시 브레인셀럽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고, 2부는 11월 11일(금)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글. 안지영 브레인셀럽PD/ 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