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국제포럼] 수면 문제의 본질은 도구나 제품 아닌 사람

[수면 국제포럼] 수면 문제의 본질은 도구나 제품 아닌 사람

집중리포트_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브레인 86호
2021년 02월 14일 (일) 11:55
조회수2521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신조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 잠(Sleep) + 경제(Economics)’

첨단 과학기술로 지극히 편리하게 발달된 환경에서 현대인들은 잠을 잃고 있다. 뇌건강에 있어 양질의 수면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잠을 잃은’ 이 시대에 개인적 사회적으로 경험하는 부작용은 막대하다. 그리하여 수면을 도와주는 산업이 급격히 발달하고 있다. 잠을 뜻하는 ‘sleep’과 경제를 뜻하는 ‘economics’를 합성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이다. 

시장조사 업체 프로프쉐어(Profshare)에 따르면 2018년 659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였던 수면 시장이 2020년 751억 달러(약 92조원), 2026년 1,115억 달러(약 137조원) 규모로 형성되어 급격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202 브레인아카데미아: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서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또한 수면 산업은 경제가 발달한 선진국에서 발전하는 산업으로서, 1990년대 초부터 미국, 일본, 유럽의 선진국들에서 먼저 관심을 갖고 성장을 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은 연 20%대 고속 성장을 이루면서 1990년 기준 세계 최대 시장 규모를 형성하기도 하였으며 한국 또한 2012년 5000억 규모의 시장에서 2019년 3조원 구조로 가파른 성장세를 띄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렇게 형성되는 수면산업의 영역에는 숙면 유도 기능성 침구류, 숙면 기능 IT제품, 수면 클리닉, 숙면 유도 생활 용품 이 있다. 각각은 수면을 유도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깊은 숙면을 돕는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고, 수면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오늘날 인류 과학과 의학이 밝혀낸 수면은 단순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두뇌기능의 회복과 발달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이다. ‘뇌’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으며, 또한 현대인의 생활습관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브레인트레이닝 기반 수면 국제포럼 화제
 
▲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이 ‘수면산업의 진화, 라이프 코칭’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으로 브레인트레이너협회(회장 전세일)와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이 공동주최한 ‘2021 브레인 아카데미아’는 기존 수면 산업에서 바라보는 도구나 제품 중심이 아닌 사람 자체에 중점을 둔 수면 국제포럼으로 1만여명이 생중계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제뇌교육협회와 브레인 매거진이 공식 후원한 ‘2021 브레인 아카데미아’는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인 ‘수면’을 주제로 내세웠다. 코로나19로 이동이 멈춰지고, 사람과의 접촉 제한, 원격 환경의 증가 등 전례 없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생겨나는 가운데 수면 문제가 그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면포럼이 눈길을 끈 이유는 기존 수면산업이 다루었던 도구나 제품 중심이 아닌, 몸과 마음의 실제적 변화를 이끄는 브레인트레이닝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한 이유이다.

두뇌훈련 분야 유일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기능 및 두뇌 특성평가에 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대상자의 두뇌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지도할 수 있는 두뇌훈련분야 국가공인 자격증이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가 발급기관이다.

신경과학자, 의사, 한의사, 교수, 명상트레이너 등 연사 참여
 
▲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국제포럼 타이틀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국제포럼이 남다른 주목을 받았던 것은 연사들의 면면에서도 들어났다. 신경과학자, 의사, 한의사, 뇌교육학 교수, 명상트레이너 등 영역별 다양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특히, 주최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승헌 원장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전세일 협회장이 각각 ‘공생의 시대, 인간을 향한 기술 휴먼테크놀러지’와 ‘균형과 조화, 뇌 훈련의 기틀’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수면을 바라보는 통찰어린 시선을 제시했다.

1부 ‘잠 못 드는 시대’에는 ‘수면과 명상의 과학(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불면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윤미나 한의사)’, ‘좋은 뇌상태가 좋은 수면을 만든다(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총 3개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2부 ‘수면을 위한 브레인트레이닝’ 세션에서는 ‘수면 산업의 진화, 라이프 코칭(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일본의 수면 현황과 코칭 사례(타나카 유카리 일본뇌교육협회 이사장)’, ‘숙면을 위한 운동(알렉스 리바스 미국 바디앤브레인센터 명상트레이너)’, ‘브레인명상과 수면코칭 사례(박종찬 단월드 명상트레이너)’ 총 4개 발표가 진행되었다.

해당 포럼 발표영상은 유튜브 채널 ‘뇌가 좋아지는 브레인TV’에서 모두 볼 수 있다.



글. 브레인 편집부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