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리포트] 뇌운영시스템 B.O.S
여러분은 두뇌사용설명서를 갖고 있습니까?
‘누구나 뇌를 가지고 있지만, 뇌를 제대로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 모든 기계에는 ‘사용설명서’가 있는데 없는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우리의 ‘뇌’에 대한 사용설명서다.” - 다큐멘터리 체인지(CHAGE), 이승헌
▲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다큐멘터리 ‘체인지(CHAGE)' 시사회에서 이승헌 총장이 ’BOS'에 대해 강연하는 모습
두뇌사용설명서는 없을까?
모든 기계에는 사용설명서가 있다. 그것이 아무리 단순한 기계일지라도, 그것이 제아무리 값싼 것이라 할지라도 대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는 방법을 적어둔 것이 있다. 사람들은 그 기계에 대한 숙련도에 따라 그 사용 설명서를 보기도 하고 보지 않고 경험에 따라, 감각에 따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어떨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두뇌사용설명서’를 본적이 있는가. 작고 단순한 탁상시계 하나를 사도 따라오는 사용설명서이거늘, 어째서 이리도 복잡하고도 중요한 내 ‘뇌’에는 그것이 없단 말인가. 아니면 ‘뇌’는 설명서가 없어도 경험이나 감각에 맡겨 누구나 그저 쉽게 쓸 수 있다는 말인가.
뇌교육 특성화대학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의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뇌에 관한 궁금증을 가지면서 두뇌사용설명서가 없다는 점에 착안, 인간 뇌에 관한 올바른 활용과 계발에 관한 원리와 체계를 갖춘 두뇌사용설명서를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뇌교육의 핵심원천기술로 알려진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운영시스템)이다.
이 총장이 1990년 일찍이 설립한 한국뇌과학연구원은 BOS의 개발기관이자 뇌교육 중점연구를 수행하는 뇌활용 분야 연구기관으로 2007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에 지정되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제3차 뇌연구촉진계획’의 슬로건으로 ‘뇌 이해 고도화와 뇌 활용의 시대 진입’이 제정되면서, 21세기 뇌융합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뇌활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BOS’를 기반으로 한 뇌교육 프로그램에는 300가지 이상의 활용법이 있다. 뇌가 작동하는 원리는 물론, 다양한 호흡법과 명상법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뇌과학자가 아니라 뇌교육자이자 명상가, 평화운동가인 그가 두뇌사용설명서에 집중한 이유는 하나다. 2016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제출된 국제뇌교육협회의 보고서에 이러한 이유가 잘 나와 있다.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 준 인간 뇌에 대한 지식의 중요성은 결국 올바른 뇌의 활용에 있습니다. 인간의 뇌를 연구대상만이 아닌 활용의 대상으로 인지할 때, 인류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열쇠가 우리의 뇌 속에 있음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2016 IBREA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Report)”
누구나가 가진 뇌의 활용이 중요하다
“뇌는 뇌과학자만, 의사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뇌다. 뇌를 갖고 있고 뇌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뇌의 메커니즘을 알고 가장 좋은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뇌의 올바른 활용이다. 일반인들에게 뇌의 무게가 몇 그램이고 뇌세포의 수, 뉴런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는 뇌에 대한 해부학적, 생물학적 지식이 풍부한 것과 뇌를 잘 활용하는 것은 같은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뇌를 아무리 잘 알아도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는 것.
이 총장이 제작자로 직접 나서서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체인지>는 ‘뇌활용은 의식Consciousness의 문제’라고 정리한다. 하루 수백, 수천 번씩 일어나는 감정이 에너지라는 것을, 그리고 그 에너지가 곧 의식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뇌 활용의 열쇠라는 말이다.
뇌 활용의 핵심은 의식
“우리는 마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마음에 대해 잘 모른다. 따지고 보면 그 마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감정은 계속해서 바뀐다. 죽고 못 살 듯이 좋다가도 어느새 곁에 오는 것조차 싫어지는 것이 감정이다.
왜 나는 좋다가도 싫어질까. 왜 이유 없이 슬프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웃고 즐거워할까? 이 모든 것이 감정이 작동한 결과다.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 안에서 살아간다. 그 감정이 에너지가 되어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우리의 의식이 집중하는 곳에서 현상을 만들어낸다.”
‘감정=에너지’라는 점이 정리가 되고 ‘에너지=의식’이라는 점이 이해가 된다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내 뇌의 무게나 뇌세포 수는 몰라도 내 감정과 에너지, 의식을 잘 안다면, 뇌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이 총장은 ‘핵심은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감정이라는 차원에서 에너지는 그다음 차원, 그리고 에너지에서 그다음 차원인 의식으로 넘어가는 길만 안다면 누구나 뇌를 활용해 ‘변화’와 ‘창조’를 무한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단, 감정 속에 빠져 있으면 우리 뇌는 제 기능을 못한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달음박질치는 분노 속에서 우리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 아주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관대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감정이 제로(0, zero) 상태가 되었을 때, 감정 프리(free) 상태에서 우리의 뇌는 창조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바로 0점이 회복되었을 때 말이다.”
글. 브레인 편집부
※ 다큐멘터리 ‘체인지(CHANGE)'는 체인지TV(www.changetv.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