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1세기 두뇌리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을 만나다! - 7편 4기 박종현 군
“인생을 바꾸는 데 5초면 충분하다.”
‘5초의 법칙’의 저자 멜 로빈스는 저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변화는 간단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다’며 “아침에 눈을 뜨면 침대 밖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들을 갈등과 망설임의 순간들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날 때 5초의 법칙을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알람을 끄고 ‘5분만 더’하면서 다시 눕지 말고 5초의 법칙을 활용해 일어나는 것이다. 속으로 ‘5, 4, 3, 2, 1’ 숫자를 세고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4기 박종현 군(18, 경기남부학습관)은 이 '5초의 법칙'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을 바꾸었다. 그는 지금과 이 프로젝트를 하기 전의 자신의 모습을 비교했을 때 훨씬 적극적이고 실행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박종현 군. <사진=박종현 군 제공>
“이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는 우울한 적이 많았어요. 그 이유를 생각 해봤는데 그럴 때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더라고요. 우울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있기만 했어요. 내 생활을 바꾸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5초 프로젝트’에요.”
“예전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면 온갖 핑계를 대며 스스로 합리화시켰어요. 항상 후회가 몰려왔어요. ‘내가 왜 그때 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도 없어졌죠. 선생님의 권유로 우연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마다 속으로 5초를 세고 긍정을 선택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어요. 합리화가 아닌 선택한 것을 끝까지 이루자는 마음을 다지는 것이었죠."
“핑계가 생기기 전에 먼저 행동하는 것이죠. 그런 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죠. 부정적인 것 대신 긍정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어요.” 이처럼 프로젝트 하나가 한 청년의 인생을 바꾸었다. 종현 군은 5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며 매시간 마다 1분 운동을 하고 매일 아침 1시간 조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지고 부지런해졌다.
▲ 종현 군은 매일 아침 기상할 때마다 벤자민학교 지역 학생 단체 채팅방에기상했다는 인증샷을 보낸다. <사진=박종현 군 제공>
처음 종현 군을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해보였다. 실제로 그는 벤자민학교에 입학한 이유에 관한 질문에 성장하고 싶어서 왔다고 답했다.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선배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저도 선배들처럼 성장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죠. 인생을 살면서는 항상 선택이 뒤따르잖아요. 사람은 선택하지 않고는 가만히 서 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하죠. 벤자민학교를 선택하고 그 뒤로도 점차 선택하려는 용기를 내게 되고 내 앞에 있는 장애물을 넘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정해진 길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엄청난 경험과 배움을 얻을 수 있어요. 학교라는 틀 밖으로 나옴으로써 그만큼 용기를 얻게 되죠. 경험할 수 있는 시간과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말이에요.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세상을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것입니다!”
종현 군은 일상생활이 바뀌면서 모든 일에 의욕이 생겼다고 한다. 덕분에 같은 학습관 친구들과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서로 성장해가고 있다. 여러 과정 속에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오는 ‘성장통’이었다. “힘들지 않았던 적은 없었어요. 매순간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정도 힘듦과 아픔은 견뎌낼 수 있었어요. 벤자민학교 입학 전에는 우리 사회가 제시하는 ‘답안지’ 같은 삶을 살아왔어요. 다른 친구들만큼 공부에 집착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하고 돈 많이 벌고 싶은 학생이었어요.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보호받는 존재에서 벗어났으니까 그게 저를 힘들게 하는 요소이죠. 벤자민학교에서 하는 도전들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들이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실패에 관한 두려움이 있었죠. 다 잘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하는 일이 워낙 많아서 육체적으로도 힘들죠.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로 인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죠.”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이 경험을 함께하는 친구들, 그리고 항상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이 1년이라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멘토와 연결이 되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경험한 것 속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세요. 만약 혼자였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방황하며 살아갔을 것 같아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 덕분에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종현 군이 경험한 활동 중 하나였던 지난 5월, 경기남부학습관 학생들과 함께한 국토종주.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을 때 종현 군이 한 이야기다. 저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자신이 선택해야하는 것. 다른 하나는 자신이 인생을 스스로 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인생이 아닌 부모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내 몫이잖아요. 자신감을 갖고 자기 인생과 자신의 선택에 자부심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선택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거든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으면 내가 바꿀 수 있는 내 인생을 스스로 설계할 수도 없어요. 두렵다고 외면하지 말고 벽을 직시하고 뛰어넘기 위해 선택해야만 합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박종현 군. <사진=브레인미디어 자료사진>
“저 역시도 선택했어요. ‘자신에게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고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많아서 나에게 혹독하게 대했어요. 남의 시선도 많이 신경 썼고요. 그런 저 자신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인정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아직 미숙하다보니 더 배우고 경험하고자 내년에도 벤자민학교에서 활동하려고 해요. 선배로서 친구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글. 김성하 기자 br-m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