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뇌학회(회장 김전 서울의대 교수)는 세계 뇌(腦) 주간을 맞아 최근 융합과학의 핵심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뇌과학의 연구성과를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강연회를 24일까지 전국 9대 도시 14곳에서 개최한다.
오는 1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는 ‘21C 뇌융합기술의 시대 도래’를 주제로 시민과 만난다. 생체신호를 이용한 상지 재활 로봇시스템 기술(DGIST 로봇시스템연구부 문전일) '600만불의 사나이: 로봇, 뇌-기계 인터페이스, 신경보철'(DGIST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뇌와 페로몬'(DGIST 뇌과학전공 김규형) 등 강연이 펼쳐진다.
특히, 17일 서울대, 연세대, 가천의대 등 6개 대학교에서는 최근 대두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청소년기의 우울증, 자살 등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신민섭 서울대 교수(소아청소년정신과)가 ‘청소년기 주의력 결핍장애와 우울증’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서 김상희 고려대 교수(뇌공학과)는 ‘인터넷 중독, 뇌의 병인가’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연세의대 강당에서 천근아 연세대 교수(정신과학교실)가 ‘10대의 뇌, 바로 알고 소통하자’를, 김유미 교수(중앙대 초등교육학과)가 가천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뇌를 알면 아이가 보인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세계 뇌주간 행사는 뇌의 중요성을 쉽게 알리기 위해 지난 1992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현재 58개국에서 매년 3월 셋째 주에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뇌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학생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뇌학회 웹사이트(http://brainsociety.org)에서 참조하면 된다.
글. 윤관동 객원기자 kaebin@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