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리포트] 21세기 멘탈 트레이닝 명상
21세기 멘탈산업, 한국式 명상 조명
작년 해외 4개국 참가한 ‘뇌교육 국제포럼’ 핵심 주제 ‘명상’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2018 뇌교육 국제포럼(Brain Education International Forum)’.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단체인 국제뇌교육협회와 국가 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포럼에는 ‘21세기 멘탈산업, 뇌교육명상’을 슬로건으로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의 5개국 뇌교육 대표 기관 전문가들이 참가해 한국式 명상에 관한 국내외 사례 발표와 더불어 뇌교육의 미래 가치를 중점적으로 다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은 환영사를 겸한 기조 강연에서 “현 시대의 문제점은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생명 경시 풍조”라고 지적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경외하는 사상을 바탕으로 뇌교육이라는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사회를 정화하고 발전시키며 문화를 발전시키고 생명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21세기 멘탈산업, 뇌교육 명상’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에서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양현정 뇌교육과 교수, 한국식 명상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국내 대표 명상 기업 단월드 김순중 운영실장, 영국 파워브레인웰빙 루시 린치 이사, 일본 내에서 뇌교육을 보급하는 일지브레인요가 남도해 교육팀장이 발표에 나섰다.
21세기 멘탈산업 시대 맞아 한국식 명상 집중 조명
양현정 교수는 ‘글로벌 명상 트렌드 및 뇌파진동명상에 관한 국제 연구 성과’를 주제로, 해외와 국내에서 발표된 명상의 효과 연구 사례와 글로벌 기업의 명상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현재 구글을 비롯한 트위터, 오라클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명상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2007년 명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감성 지능, 자신감, 업무 능력, 리더십이 향상됐고, 스티브 잡스도 영감을 얻고 통찰력을 키우는 도구로 명상을 활용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식품회사인 제너럴 밀스에서도 명상을 통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뇌교육의 대표적 명상법인 뇌파진동명상의 과학적 효과 검증 연구 사례로 지난 9년간 국제 학술지에 소개된 12편의 논문을 소개하며 뇌파진동명상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국내 명상 시장 점유율 1위인 단월드 김순중 운영실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한국의 대표 명상’이라는 주제로 단월드의 한국식 명상의 특징과 기업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단월드의 명상법은 불교 명상에 기반한 서구의 마인드풀니스나 일본의 젠(선, 禪)과는 달리, 한민족의 전통 심신 수련법에 뇌과학을 접목한 한국 교육의 명상 수련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누구나 쉽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뇌와 정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강한 체질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폭넓은 연령대에서 건강, 행복, 성공, 완성 등 다양한 니즈로 찾아오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영국 파워브레인웰빙 루시 린치 이사는 ‘멘탈 헬스 시대, 유럽에 부는 건강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변호사로서 스트레스 속에 살던 자신이 뇌교육 명상을 통해 변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이나 질병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에서 비롯되며, 삶은 결국 감정의 산물이다. 그러나 뇌교육에서는 감정이 우리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며 “뇌교육으로 개인도 돕지만 폭넓게 사회공동체에도 전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본 일지브레인요가의 남도해 팀장은 ‘한국식 명상의 일본에서의 전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본은 명상에 관한 오랜 전통이 있으며 ‘젠’을 개발해 전 세계에 알릴 만큼 명상에 익숙하다. 그러나 동작이나 호흡법 등이 매우 복잡하다. 그 반면 한국의 뇌교육 명상은 그 효과와 간단함에 일본인들이 감동한다. 생명의 근본인 기氣 에너지를 체험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자기 인식 능력을 길러주고 타인을 돌보는 이타심을 키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멘탈 헬스 케어 정책과 관련해 뇌교육 확산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재 일지브레인요가는 후생노동성이 운영하는 스마트라이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사회가 직면한 스트레스와 불안 등 사회적 과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상meditation’이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 관리 차원을 넘어, 21세기 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정서 지능 향상, 리더십 증진, 창의성 계발 등 인간의 내적 역량을 깨우는 새로운 인적자원 계발법으로 확산되는 시점이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한 심신 수련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한민족, 한국式 명상의 힘찬 날갯짓을 기대해본다.
글. 《브레인》 편집부 | 자료 제공= 국제뇌교육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