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영원한 멘토가 되겠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영원한 멘토가 되겠습니다"

인성영재를 이끄는 멘토들 4편 - 권대한 (주)시오선 대표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권대한 시오선 대표는 지난 3월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1기 18살 양성훈입니다.
벤자민학교의 멘토가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략)

저의 꿈은 홍익 대통령입니다.
그래서 저는 멘토님이 저에게 제 꿈과 관련된 정치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조직관리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통령이라니, 권 대표는 메일을 읽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렇게 벤자민학교 멘토가 된 후 10여 개월이 흐른 지금, 권대한 대표는 "이제는 누가 멘토인지 멘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을 통해 나도 변화했다"고 밝혔다. '인성영재를 이끄는 멘토들' 네 번째 주인공으로 벤자민학교 양성훈 학생의 멘토인 권대한 대표를 지난 2일 인터뷰했다.

▲ 벤자민학교 멘토 권대한 대표.

 

-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요?

현재 규모는 조그맣지만 꿈은 크게 펼치며 3개의 회사를 경영하는 CEO입니다. 하나는 5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와우베이비’입니다.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유아용품 시장도 틈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유모차에 관련되는 제품을 만들어 4년 만에 10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두 번째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안전용품 만드는 회사입니다. '시오선'이라는 실버 관련 회사를 만들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지인과 함께 우리 밀로 만든 통밀빵과 각종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서울 수락산 자락에 소통의 장 ‘브레드플러스 카페 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벤자민학교 멘토는 어떻게 활동하나요?

실제로 크게 내세울 만한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잘하고 있으니까요.

처음에 벤자민학교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부정적이었습니다. 1년 동안 교실도 아닌 밖에서 수업하면서 과연 애들이 바뀔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지난 3월 문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인성영재학교의 멘토를 수락해 달라'는 문자였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문자를 받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나 같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과연 멘토를 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내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멘토를 수락했습니다.

제 멘토인 양성훈 학생은 정말 스스로 잘하는 학생입니다. 성훈이의 꿈은 홍익대통령입니다. 홍익대통령 하겠다는 아이에게 제가 얼마나 멘토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성훈이에게 내 경험과 내가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훈이뿐만 아니라 벤자민학교 27명의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있는 것, 꿈이 있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갔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가지고 꿈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방법을 체득 한 것 같습니다.


- 멘토링을 하면 어떤 것을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멘토-멘티를 통해 학교가 운영되는 곳은 벤자민학교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벤자민학교의 교육과정은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성훈이에게 이메일을 받고 눈앞이 깜깜해졌죠. 성훈이는 저에게 꿈은 홍익대통령이고, 그렇게 하려면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조직은 만드는지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고민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난 5월 성훈이를 처음 만난 날,  "너무 힘들어서 홍익대통령의 꿈을 포기해야 겠다"고 말하는 겁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내가 이 학생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싶어습니다. 제가 대통령을 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아는 것도 아니어서, 사업을 하며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성훈이가 "다시 홍익대통령을 꿈꾸겠다"말하는데 속으로 가슴을 쓸었습니다. 그때부터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멘토링을 했습니다.

지난 10월 벤자민학교 워크숍에서 멘토와 멘티의 만남이 장을 마무리하고, 벤자민학교 3명의 학생과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많이 성장해 있었고 자신의 가치를 알려주고 있는 학교에 대해 무한 신뢰를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후배입학에도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세상을 보는 새롭게 보는 눈이 생겼다고 하였습니다.

    

▲ 권대한 대표와 양성훈 학생(사진=양성훈 학생 제공)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자기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가 걱정하는 공교육의 문제를 이 아이들이 바꿀 수 있겠구나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누가 멘토인지 멘티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을 통해 나도 변화하고 성장했습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바뀌고 있는데, 저 역시 더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10년, 20년 후가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1년, 드림 이어(Dream Year)'라 하는 벤자민학교 1년이면 삶이 바뀔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 대표님도 멘토가 있으신가요?

저는 어린 시절 멘토를 찾아 노력했습니다. 고교시절 저는 삶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왜 살아야 하고, 무엇 때문에 공부해야 하는지, 삶과 죽음은 무엇인지, 모두가 죽으러 가는데 왜 저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할까, 거기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철학, 종교분야의 서적이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갔지만 궁극적인 답은 찾을 수 없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벤자민학교 설립자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일지 이승헌 총장님의 《한국인에게 고함》이라는 저서를 통해 단학을 만났습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양성훈 학생과 권대한 대표.


이후 단학을 통해 삶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을 체율체득하여 저도 지금 인성영재가 되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답을 주는 멘토를 만났다면 아마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저에게는 일지 이승헌 총장님과 실질적으로 하나하나 관리해 주시고 계시는 상계센터 정배선 원장님을 멘토로 제가 그리고 있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가 5, 10개 100개가 되더라도 삶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바로 죽을 때까지 홍익인간으로서 나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그들의 영원한 멘토가 되겠습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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