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똑똑함보다 두뇌활용 능력이 중요!

지금은 똑똑함보다 두뇌활용 능력이 중요!

[인터뷰]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브레인 39호
2013년 04월 26일 (금)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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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블루오션 두뇌산업, 그 중심에 자리 잡고 브레인트레이너를 양성, 관리하는 브레인트레이너협회의 노형철 사무국장을 만나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 브레인트레이너가 되려면 일단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공인받아 현재까지 총 14회의 시험이 시행되어 약 1,200여 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노 사무국장은 협회 초창기부터 두뇌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왔다.

컴퓨터 수재가 두뇌산업에 몸담기까지

부산과학고(현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노 사무국장은 원래 컴퓨터공학자가 꿈이었다. 노 사무국장은 브레인트레이닝을 하면서 뇌의 힘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지만,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뇌를 활용해온 사람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리더 역할을 도맡아 했고, 대학교에서 학생회장을 맡았을 때는 제대로 체계가 잡히지 않은 학생회칙을 새로 만들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직접 찾아다니는 열정으로 학생총회 출석률을 90%까지 끌어올렸다.

대학 축제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기획하는 등 공약 달성률도 90%에 달했다. 대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한국의 미래를 짊어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모임인 대학생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대전시에 정책을 제안하는 주니어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학창 시절 사물놀이, 힙합, 록,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고, 대학 때는 록 밴드 싱어로 활약하면서 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타기도 했다. 특히 창업과 학생회 활동으로 바쁜 중에도 동아리 활동을 네 개나 병행했을 정도다.

뇌를 잘 쓰는 것이야말로 진보된 IT

대부분의 사람은 원하는 게 있어도 상황의 제약을 받거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한계를 두지 않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그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게 못 견디게 재미있다고 말한다.

“오래 알아온 친구들이 저에 대해 말하기를, 머리가 좋다기보다 한 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하는 녀석이라고 해요. 과학고에서도 남보다 문제를 빨리 푸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며칠 밤을 새워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곤 했죠.

고등학교 책으로 안 되면 대학 전공 서적을 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교수님께 여쭤보는 식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해결책을 찾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해결책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창업을 시도하고,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두뇌산업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두렵기보다는 흥분되고 재미있는, 못 말리는 창조 근성. 그 본질이 결국 뇌를 이해하고, 알고, 잘 활용하는데 있다는 걸 브레인트레이너협회에 몸을 담게 되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몸의 근육을 만들 때 퍼스널 트레이너가 일대일로 코치를 해주듯이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활용 방법을 코치하는 전문가입니다. 유아기의 두뇌 발달,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 성인 스트레스 관리와 노인의 인지 기능 완화까지 전 세대에 걸쳐 두뇌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두뇌교육 전문가가 바로 브레인트레이너입니다.”

브레인트레이너의 가능성 확신

“꾸준히 브레인트레이닝을 하면서 저 스스로 많은 변화를 직접 체험했어요. 3시간 읽을 책을 30분 만에 볼 정도로 집중력이 높아졌고, 상황의 핵심을 파악하는 통찰력도 생겼죠. 직접 체험하고 확신을 얻었기 때문에 21세기 두뇌산업을 이끌어갈 브레인트레이너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듯이 저 혼자만 좋고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두뇌활용법을 깨우쳐서 각자 원하는 인생을 창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내가 왜 창업을 하려고 하지?’ ‘왜 돈을 벌려고 하지?’ ‘왜 이것을 만들려고 하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다 보니 결국 두뇌산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노 사무국장. 그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결국 사람에 있다고 믿는다.

기술력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개인 스스로가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고, 그러려면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주도적으로 뇌를 쓸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브레인트레이닝이야말로 이제까지 자신이 찾아온 가장 진보한 IT라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뇌를 가장 잘 쓰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잠깐 생각하던 그는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의 뇌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주고, 그것을 찾으면 현실에서 더 잘 이룰 수 있도록 뇌를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브레인트레이너의 궁극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글·전채연 ccyy74@naver.com
사진·박여선 pys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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