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셜 미디어 대표 3인방

브레인 Vol. 23

하이컨셉(정지훈), 주니캡(이중대), 혜민아빠(홍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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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 기자 |입력 2013년 01월 14일 (월) 14:47   

페이스북 트위터 더보기



140자 단문 서비스, 다소 폐쇄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었던 국내 소셜 네트워크 사회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지며 화려하게 등장한 ‘트위터’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파급력이 있는 정치인, 연예인, CEO들이 개인 트위터를 개설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연일 매스컴에 트위터 관련 기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 트위터 사용자가 이미 80만을 넘어섰고, 이는 스마트폰의 높은 성장에 따라 더욱 가속도화될 전망이다. 이어 구글의 행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페이스북’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커지는 시점이다.

<브레인>이 한국 소셜 미디어 분야의 대표 전문가인 하이컨셉(@hiconcep 정지훈), 혜민아빠(@hongss 홍순성), 주니캡(@junycap 이중대) 세 사람을 만났다.

하이컨셉 블로그 운영자로서 의사이자 미래학 분야 전문가인 정지훈 박사,《트위터 200% 활용하여 7일 만에 끝내기》의 저자이자 파워 블로거 ‘혜민아빠’로 널리 알려진 홍순성 씨,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을 표방하며 (주)소셜링크를 이끌고 있는 이중대 대표 3인이 진행한 트위터 방송 내용과 인터뷰를 함께 정리했다.


 
트위터 1년을 되돌아보다.

혜민아빠  한국의 트위터 사용자도 80만 명을 넘었다. 성장세가 빠른데, 성장 1년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주니캡  작년 9월에 시작했을 때는 트위터 사용자가 20만 명이 채 안 됐는데 지금은 80만 명을 넘어섰다. 비즈니스 트위터 계정이 얼마 전 7백 개를 돌파한 걸 보면 관심도가 분명 높아졌다. 트위터에서 대화가 이루어지고 나서 트위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메인스트림에 반영될 것이라고 봤는데 그러한 사례가 셀 수 없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KT가 트위터 계정 이후로 트위터 연관 기사만 1백20건이 나왔는데 아주 놀라운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신문에 ‘KT 관계자에 의하면’이라고 나왔는데, 지금은 ‘KT 공식 트위터에 의하면’이라고 나온다. 미디어 메인스트림에 반영되고 있는 증거다.

하이컨셉  트위터 사용자가 80만을 넘어섰다는 것은 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체 수치와는 무관하게 특정 개개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트위터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스마트폰의 영향이라고 본다.

현재 일본의 트위터 사용자가 무려 1천만 명에 이르는데, 한국이 비슷한 수치에 가려면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한국은 트위터 메시지 사용량으로 보면 세계 6~7위까지 올라왔다. 적은 사용자에 비하면 대단한 수치다.

혜민아빠  올해 초에는 ‘김연아 트위터’ 같이 이슈가 많았는데, 앞으로 그 변화가 더욱 커질 것이다. 기업의 참여도 늘어나고 다양한 사례가 나올 것 같다.

주니캡 
우선 기업 측면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복귀 메시지를 삼성 트위터로 알린 것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그 자체가 큰 파급을 가져왔고, 삼성그룹 내에도 트위터에 대한 관심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본다. 하반기 중에 사용자 1백만 명은 훌쩍 넘어설 것이고, 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성공 사례를 많이 공유하는 것이다.

하이컨셉  트위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트윗온에어’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트위터 메시지만 갖고 쓰는 것보다 좀 더 진일보한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

예전에는 한국에 맞는 한국형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보았지만, 지금은 트위터 인프라를 활용해서 한국형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트위터는 한국의 문화 코드를 반영한 형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페이스북의 등장, 그리고 변화

혜민아빠  이제는 페이스북에 대해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 우선 한국의 페이스북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았으면 한다.

주니캡  지금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가 1백20만 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한국 사용자의 연령층은 다소 높다. 비즈니스 차원의 활용을 보면 지금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시점이다.

하이컨셉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퍼져가는 양상이 트위터와는 다르다. 트위터는 스마트폰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페이스북은 철저히 소셜 미디어 성장의 흐름에 따른다. 한 사람이 들어가서 자신의 친구에게 소개해서 증가하는 방식이다.


회원 수로 보면 페이스북이 훨씬 빠를 것이다. 현재 1백20만 정도인데, 3백만을 쉽게 넘어서 올해 4백만~5백만까지도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은 관계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페이스북이 앞으로 큰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소위 ‘그 위에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릴 수 있다. 쇼핑몰도 만들 수 있고, 게임도 올릴 수 있고…. 트위터에 비해서 훨씬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매우 유리하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날 것이고 마치 세컨드 라이프처럼 돌아갈 때가 있을 텐데, 그때가 페이스북 콘텐츠가 폭발하는 시점이 될 것이다.

혜민아빠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상당히 다르다. 일반인들에게 그 차이를 설명한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

주니캡 트위터는 정보 링크를 공유하는 것이 메인이고, 페이스북은 정보 링크를 공유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콘텐츠 공유가 가능해서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다.

하이컨셉  트위터는 시간과 함께 사라지고, 이슈화할 수 있으며, 확산 플랫폼의 특징이 있다.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것을 공유하는 형태다.

페이스북은 마치 집에 들어간 것처럼 내 친구가 무얼 하는지 보고, 추천하면서 관계를 맺는 정적인 형태다. 서비스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경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


혜민아빠  기업에서 바라보는 페이스북은 그 활용 면에서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아직 사용자층이 적어서 많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어느 정도 넘어서면 적극 달려들 것이다. 활용 차원에서 매력이 있을 것이다.

하이컨셉  여기 들어온 참가자들 중에서 페이스북 가이드를 내는 분이 좀 나왔으면 하는데, 내가 알기로 ‘혜민아빠’님이 준비 중인 걸로 안다.

혜민아빠  페이스북에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고, 프로그래밍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개인이나 기업이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까?

하이컨셉  사실 페이스북 프로그래밍이란 게 어렵지 않은데, 아직 활용이 잘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에 개인이라면 개인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고, 기업이라면 굳이 개발자를 고용하지 않더라도 협업을 하면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혜민아빠  페이스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디서 페이스북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을까?

주니캡  페이스북은 대한민국이 가장 안내를 잘 하고 있다. ‘페이스북 대한민국’(www.facebook.com/FacebookKorea)이 우리나라 페이스북 사용자를 위한 공식 페이지인데 가장 많은 페이지를 갖고 있다.

혜민아빠  우리나라는 트위터와 비교해서 페이스북이 어떻게 성장할 것 같은가?

하이컨셉  트위터는 스마트폰 증가와 함께 갈 가능성이 많고, 이슈 메이킹이 되면서 정보 증폭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페이스북은 전형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처음보다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는 형태다.

아마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페이스북 증가 속도가 트위터 증가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 본다. 페이스북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페이스북에 사진이 공유되면서, 사진 전문 대표 서비스인 플리커를 위협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가 공유되면 앞으로 클라우딩 서비스로 진화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본다.

혜민아빠  방송을 보시는 분 중에서 싸이월드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올린 분이 있는데….

하이컨셉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 싸이월드라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성인이 쓰는 플랫폼은 아니다. 대학생이나 청소년층 등 거기에 특화된 서비스로는 남을 수 있겠지만, 페이스북하고는 플랫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

차라리 포지셔닝을 마이스페이스처럼 특화해 재미난 서비스로 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작년에 트위터의 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는데, 세상에는 흐름이란 게 있다. 수치보다는 대세를 볼 때 이미 터닝포인트가 지났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얘기하고 있다.

이미 사회의 커다란 흐름이 되었다면 우리 문화에 맞는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트위터 생중계 방송 직후 인터뷰

 

이번 인터뷰는 때마침 5개월 만에 ‘소미다(소셜 미디어 수다) 시즌 2- 트위터 자리 잡고, 이젠 페이스북’이란 주제의 트위터 방송이 진행되는 날이라 트위터 인터넷 방송인 트윗온에어(twitonair.com) 플랫폼을 개발해 화제를 모은 (주)아이쿠(대표 김호근) 사무실을 찾아 트윗온에어 방송 촬영 현장에서 함께 진행했다.

젊음의 열정이 넘치는 벤처 기업 사무실답게 오피스텔에서 이뤄진 방송 촬영 현장을 보는 느낌은 신선했다. 방송국 카메라가 아닌 작은 카메라와 PC를 연결한 간단해 보이는 장비만으로 ‘트위터’ 생중계가 이뤄졌다.



주니캡 | 이중대 (주)소셜링크 대표

올 1월에 소셜 미디어 컨설팅 기업을 창업했는데 식구가 늘었고, 적자는 면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애정으로 고객사도 여럿 생겼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고 싶어 한다. 작년하고는 또 많이 달라졌다. 연말이 되면 활용 사례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올해까지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가려고 한다.

 




 

하이컨셉 | 정지훈 박사

의공학 분야에 종사하지만 특히 미디어의 미래에 관심이 많다. 하이컨셉 블로그에 연재 중인 ‘IT 삼국지’에 관한 책과 ‘미디어의 미래’에 관한 책도 준비 중이다. 사실 융합적인 분야에서 일을 해오고 있는데, 앞으로 미래학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미래학이라고 하면 국가 정책이나 사회학과 연관된 분야가 많은데, 나는 사람들의 작은 행동 방식의 변화가 어떻게 세상의 변화로 이어지는가에 관심이 많다.

이른바 ‘미시미래학’이다. 작은 변화를 바라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유추하는 쪽으로 공부하고 싶다. 거시적인 차원의 미래학 접근보다 마이크로적으로 바라볼 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고, 이런 부분이 매력적인 것 같다.





 

혜민아빠 | 홍순성

기업 중심의 변화보다 개인에 관심이 많다. 인터뷰어로 활동하는 것도 개인이 가진 스펙보다는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다 인간적인 사회로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이러한 방송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배우자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자나 관심 있는 이들이 뭔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모여서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글·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 사진·김명순 | 촬영협조·(주)아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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