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과기정통부 뇌은행 첫 지정

연구용 인체뇌자원 2만5,000여개 확보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한국뇌은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은행으로 첫 지정되었다고 지난 1월 31일 밝혔다.

뇌은행은 뇌연구촉진법에 따라 뇌연구자원 효율적인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뇌연구촉진법에 따른 모집 공고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지난 1월 한국뇌연구원 소속 한국뇌은행과 더불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뇌은행,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뇌은행 및 인제대학교 뇌은행을 최종 지정하였다.

한국뇌연구원의 산하조직으로 2014년 설립된 한국뇌은행은 2016년부터 권역별 협력병원뇌은행과 함께 한국뇌은행네트워크(Korea Brain Bank Network, KBBN)를 구축하였으며, 2021년부터 뇌 클러스터중앙은행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뇌은행은 협력뇌은행과 함께 2017년부터 총 2,185명의 기증자로부터 조직, 혈액, 뇌척수액, 요(尿) 및 DNA 등 인체 뇌연구자원* 2만4,983개를 기증받아 보존 관리하고 있다. 또 2018년 하반기부터 KBBN 포털(http://kbbn.kbri.re.kr)를 통해 뇌질환 발병기전 및 오믹스 분석을 위한 연구용으로 총 1,152개의 뇌연구자원을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뇌은행은 연구현장 중심의 뇌은행 운영시스템으로 정비하여 KOLAS 공인 생물자원은행을 확보할 예정이며, 뇌연구자원을 전주기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제공하는 전문포털인 K-BrainNet을 개발하여 2024년에 시범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뇌은행은 윤리적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뇌연구자원을 확보 관리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뇌은행의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윤리강령, 책임운영지침 및 뇌연구자원 관리지침” 마련하여 보급한 바 있다.

김세훈 한국뇌은행장은 “이번 과기정통부 뇌은행 지정을 통해 뇌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신뢰도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뇌연구자원 분양뿐만 아니라 뇌연구자원을 전략적으로 확보, 활용할 수 있는 연구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연구지원 서비스 체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