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012년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 ‘우승’

행정안전부 주최 제11회 대회,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려



경찰청 국학기공팀이 국학기공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에서 경찰청 국학기공 동호회 선수들이 출전해 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 대회는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공무원들의 한마음 잔치’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와대를 비롯한 20개 정부부처의 국학기공 동호회원 200명이 출전했다.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심신 수련법이다. 뇌과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맞게 과학화·체계화한 것으로 2001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36번째로 정식 가입된 종목이다.

경찰청 동호회 선수들은 동작과 호흡, 의식을 하나로 일치시켜 ‘지기공 인형’ 시범을 선보였다. 지기공 인형은 집중력을 길러주고 몸의 균형감각을 향상시키는 국학기공의 한 자세다.

대회에 참가한 권기선 씨는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전혀 못했다”고 대답했다. 권 씨는 “다른 부처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우리에게 양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학기공에 대해 ”경찰청 내부 직원들과 결속력이 강해지고 업무 집중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장인숙 씨는 “한달 정도 준비했다. 연습할 때 서로 교류가 잘 되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도한 이정우 강사는 “모두 잘했는데, 뜻밖에 상을 받고 너무나 용기가 났다”라고 기뻐했다. 이 씨는 “올해가 가기 전에 상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찰청 기공 동호회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쉽게 대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금상을 받은 국방부팀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펼쳤다. 이들은 부채를 준비해 고난위도의 ‘부채기공’을 선보였다.

은상은 앞이 보이지 않는 장애에도 마음으로 기공한 국립서울맹학교팀에게 돌아갔고 동상은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장려상은 국립특수교육원과 국토해양부가 공동으로 받았다.

글·사진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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