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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뇌과학-교육 융합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을 모색하고자 하는 “2011 뇌교육 융합심포지엄”이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연구소 공동주최로 지난 11월 27일 일요일 고려대학교 과학도서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교사,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21세기 미래교육의 키워드로 ‘창의성과 인성, 전문성’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미 유럽연합은 ‘2009 유럽 창의성과 혁신의 해(European Year of Creativity and Innovation: EYCI 이하 EYCI 2009)’를 선포한 바 있다. 기업들 역시 미래 인재상으로 창의성(71%), 전문성(65%), 도전정신(59%), 도덕성(52%), 팀워크(43%)에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09년 개정교육과정을 마련하면서 21세기 미래교육의 인재상 요소로 ‘창의성과 인성’을 설정하였고, 이를 위한 기반으로서 학습의 질을 높이려는 ‘학습력 증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의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열린 이번 ‘2011 뇌교육 융합심포지엄’은 ‘창의?인성 함양과 뇌교육’이라는 주제를 통해 학교 현장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점 모색과 더불어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인간 뇌의 본질적 가치와 그 바람직한 활용에 관한 새로운 접근방안을 ‘뇌교육’에서 찾고자 하는 목적에서 개최되어 교육계 안팎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1 뇌교육 융합심포지엄>에는 '뇌과학 기반 창의인성 및 학습력 증진방안(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 교수, 뇌교육융합연구소장)', '뇌기능을 깨우는 두뇌체조(정종진 대구교육대 교수, 교육대학원장), '정서발달과 자아정체성 함양(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교수)', '뉴로피드백을 통한 두뇌기능 향상(최정미 (주)락싸기술연구소 소장), ‘뇌와 몸 그리고 마음(전세일 CHA의과대학 통합의대학원장,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 등 총 다섯 강좌가 진행되었으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한국뇌교육원, 국제뇌교육협회,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등 뇌교육 관련 대표기관들이 공식후원했다.
세션 1: 뇌과학 기반 창의인성 및 학습력 증진방안

첫 강연자로 나선 하태민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부 하태민 교수는 '뇌과학 기반 창의인성 및 학습력 증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하 교수는 “OECD CERI, SFN 등 21세기 뇌과학과 교육의 융합을 통해 창의?인성 함양 및 학습력 증진방안을 수립하고자 하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이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오늘 발표는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과제를 통해 연구된 결과 중 일부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많은 자료검토 및 연구결과, 창의인성 및 학습력을 높이는 공통적 증진요소로 신체활동, 긍정적 정서, 메타인지, 자아정체성 4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며, “결국 이 4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창의성과 인성 학습능력 증진의 보편적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뇌교육은 이 4가지를 다룰 중요한 철학, 원리, 방법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앞으로 뇌교육 프로그램이 이 4가지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때, 창의성과 인성 학습능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션 2: 뇌기능을 깨우는 두뇌체조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종진 대구교육대 교육대학원장은 '뇌기능을 깨우는 두뇌체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500명 이상의 캐나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매일 1시간을 체조반에서 보냈던 아동들과 그렇지 않은 아동들을 비교했을 때 시험에서 현저하게 높은 수행을 보였다. 이처럼 체육 활동과 성적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많은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일반체조가 신체건강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두뇌체조는 학습과 업무를 촉진하기 위해 뇌기능을 통합하고 강화하기 위한 뇌기반 학습(Brain-Based Learning)을 위한 교육적 도구이자 전략이다”고 밝혔다.
세션 3: 정서발달과 자아정체성 함양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오미경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자아정체감'과 '정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오 교수는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은 정서발달과 매우 연관이 깊다. 자아정체감이 잘 형성된 사람은 정체된 도로를 느릿느릿 걷다가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특히 부모나 교사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여 아동을 독립적으로 교육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정체성을 갖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인데, 뇌교육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삶의 본질을 일깨워 주는 교육이다.”며, “요즘 교육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어주고 있지만 뇌교육은 직접 지식을 전해주지는 않는다. ‘이렇게 살아야돼.’ 라고 말해준다고 정체성이 형성되지 않는다. 뇌교육은 본인이 직접 느껴보고 답을 찾아가게 하기 때문에, 결국 뇌교육은 삶의 본질을 찾아내는 어떻게 보면 철학교육, 가치관 교육, 중심을 찾아주는 교육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뇌교육의 장점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션 4: 뉴로피드백을 통한 두뇌기능 향상

네 번째로 국내 대표적인 생체계측전문기업인 (주)락싸의 최정미 락싸기술연구소 소장이 '뉴로피드백을 통한 두뇌기능 향상'에 대해 발표했다.
최 박사는 "사람들이 거울을 보면 자연스럽게 옷매무새를 가다듬듯이 뉴로피드백은 거울효과를 이용해서 자신의 뇌파 피드백 장치를 활용하여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볼 수 있게 하는 훈련이다."라며, "뉴로피드백 장치는 거울 역할에 불과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의지로 두뇌기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뉴로피드백 기술의 이해를 통해 우리가 자신의 뇌상태를 감각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식의 힘을 활용하면 원하는 방향으로까지 스스로 개선할 수 있음을 느끼시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션 5: 뇌와 몸 그리고 마음

마지막으로 전세일 CHA의과대학 통합의학대학원장이 ‘뇌와 몸 그리고 마음'을 주제로 강연했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를 맡고 있는 전세일 협회장은 “오늘날 인간의 자연수명은 질병이나 부상이 없는 상태로 120세 가량 된다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견해이다. 모든 고등동물이 성장기의 5배를 사니, 사람도 성장기(24세)에 5배를 하면 120년이라는 계산이 나오는 셈이다.”며, “그렇다면 주어진 120년의 수명을 다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질병이나 부상이 없도록 자신의 생명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우주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육면체 퍼즐을 풀 때 원리를 알면 쉽게 맞출 수 있다. 이렇듯 생명현상과 우리의 건강에서도 원리를 알면 쉽게 정상으로 돌아간다. 이 '원리'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글. 브레인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