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달부' 시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산업통상자원부, 25일 세종시에서 드론 시범 배송 행사 실시

하늘을 날아다니며 물품을 배송하는 '물품 배송용 드론'이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5일 오후 2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우체국에서 산업부 앞 공터까지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했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산업부가 추진해온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의 후속 조치로 물품 배송용 드론의 성능을 점검하고 모의 택배물을 도심지 내에서 시범 배송함으로써 앞으로 도심지 내에서의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세종시에서 '물춤 배송용 드론'을 시범 운행했다. <사진=Pixabay>

산업부는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드론 배송의 기술성·안전성·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왔다. 사업비는 총 10억3천만 원으로 사업 주요 내용은 기존 드론을 개조하여 물품 배송용 드론을 제작하고,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전남 고흥의 도서 지역과 강원 영월의 산간 지역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쳤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드론은 수동 원격 조종이 아닌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비용▶배송▶귀환까지의 배송 전 과정이 완전 자동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올해 11월 중에는 약 1주일간 우본 주관으로 도서 지역에서 모의 우편물이 아닌 실제 우편·택배물의 드론 배송을 시범 시행하여 도서·산간 지역 드론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아마존, 구글, 중국 알리바바, 독일 DHL 등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은 인공지능·로봇·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본 뿐 아니라 씨제이(CJ)대한통운 등 민간 기업에서도 국내 여건에 맞는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점차 도심지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유통·물류 기업들의 드론 배송 상용화 연구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의 드론 배송 서비스 관련 신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글. 황주연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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