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요.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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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안승찬 기자 |입력 2017년 09월 08일 (금)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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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행복뇌를 만드는 브레인트레이너 8편> 손미화 강남3지역 뇌교육협회 사무처장

“이 반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요.” 아이들이 기웃거리는 교실은 뇌교육 체조와 명상을 하는 손미화 사무처장(강남3지역 뇌교육협회)의 중학교 자유학년제 수업시간이다.

그가 만난 강남학군 아이들은 엄청난 경쟁 속에 있었다. 링거를 맞으며 수업을 받는다고 하고. 음악시간에 영어, 영어시간에 수학문제 풀며 자신만의 진도대로 나가기도 하며,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이기적이라고들 했다.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신뢰를 얻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는다.”는 그는 매일 바구니에 선물로 줄 사탕과 아로마 오일을 가져갔다. 아이들에게도 “뇌교육은 너희를 힐링하고 너희의 꿈을 찾게 해줄 건데, 그러기 위해서 나는 너희에게 주파수를 맞출 거야. 너희가 나와 통했을 때 잘 전달될 수 있을 거야.”라고 당부했다.

▲ 브레인트레이너 손미화 사무처장(강남3지역 뇌교육협회)


뇌교육 체조와 명상을 할 때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다. 학교 선생님들은 그를 ‘아로마 향이 나는 선생님’이라며 아이들을 대하는 정성이 한결같다고 서울시 교육청에 추천하여 서울시 교육청 우수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서울교육멘토 교육기부단'의 단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손미화 처장은 20대에는 아동미술교사로도 일했고, 11년 전부터 학교뿐 아니라 기업체,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뇌교육 명상을 지도하는 강사로 활동한다. 김포시청에서는 최우수 민방위 강사로, 지역 내 유치원을 다니며 안전교육과 함께 뇌교육 수련지도를 해서 김포시장상도 받았다.

그는 뇌교육 전문가로서 우뚝 성장하고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시험 첫해인 2011년 1회 시험부터 도전해서 3회 합격자가 되었다. “나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뇌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보다 전문적으로 자격을 갖추고 싶었다. 고등학교만 졸업했는데, 강의를 다니다보면 알게 모르게 학벌에 의한 차별이 있다. 그러나 국가공인 자격으로 두뇌를 트레이닝하는 자격을 갖추니 관공서나 기업 어디에서도 인정을 한다.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힘도 커졌다.”고 했다.

▲ 학생들과 자유학기제 수업, 청소년 인성캠프 등을 진행하는 손미화 사무처장.


 
손 처장은 뜻밖에 “제가 싱글맘이에요. 처음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조용히 살고 싶었어요. 그러나 아이를 잘 키워야하니 어떤 기회가 오더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용기를 냈죠.”라며 이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첫사랑과 11년간 힘든 사랑을 하는 동안 폐결핵이 걸렸다. 그 약이 독해 얼굴 피부가 상하고 몸이 견디기 어렵고 마음이 괴로웠을 때 뇌교육 명상을 시작했다. 끝내 그 사람과는 헤어졌지만 소중한 딸이 태어났다. 딸이 3살 때, 뇌교육 강사 선배들이 권해서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체조를 가르치는 것으로 강사활동이 시작되었다.

“학교에 첫 인성교육을 갈 때는 싱글맘인 내가 과연 자격이 있는지 고민도 했어요. 그러나 나 자신의 가치를 찾고 딸을 키우며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에게 뇌교육을 가르치는 게 나의 사명이라는 것을 느낀다.”는 그는 “이제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겠다”고 했다. 그의 친구는 “정말 보기 좋다. 네가 싱글맘의 희망이 되라”고 격려를 했다.

▲ 브레인트레이너 손미화 처장은 뇌교육과 자신의 육아경험을 접목해 <가족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하여 확산하는데 주력한다.

손 처장의 딸 민선이는 이제 중1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엄마를 따라다니던 민선이는 가끔씩 진행요원으로 레크레이션 시범을 보이거나 음악을 맡아주기도 한다. 그는 “딸 친구들이 합세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워킹맘인 손 처장은 6년간 밤마다 자기 전에에 딸과 힐링 시간을 가졌다. 발 맛사지를 해주거나 배와 등을 풀어주는 이 때가 그에게도 명상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민선이 성격이 보통이 아니다. 화가 나면 순식간에 문자로 불만을 우르르 쏟아낸다. 테러수준으로.(하하) 그런데 힐링을 하다보면 어느새 소통이 잘 된다. 요즘은 많이 바빠 자주 못해도 되도록 힐링 시간을 갖고자 노력한다.”

이렇게 딸과 소통하던 경험을 살려 그는 <가족힐링캠프> 뇌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무서워해서 의논하기보다 모든 것을 비밀로 하고 마음을 열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했다. 나 자신도 부모님과 소통이 잘 되었으면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손 처장은 “가족 안에서 소통이 되면 사회에 나가서 모든 것이 풀려나간다.”며 가족 간 소통 프로그램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손미화 처장이 구리시 대민접점 공무원 친절& 힐링 워크숍을 진행한 모습.

“요즘 학생들이 힘들고, 학교폭력이 심각할까 살펴보면, 사회 탓도 있겠지만 가정 내의 안정이 먼저라고 봅니다. 가정이 든든하고 가족의 지원을 받으면 아이가 삐뚤어 질 수 없죠.”

그는 전날 복지관에서 결손가정 아이들 수업을 했는데, “초등학교 5~6학년인데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는 아이들을 보면 보듬어 줄 가족이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부모가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죠. 그러려면 부모가 명상을 통해 깨어 있어서 자신을 와칭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것을 끊임없이 생활화하는 게 중요하죠.”

그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을 할 때 커리큘럼 맞추기보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는다고 했다. “저는 ‘느리게 가도 괜찮다. 습관을 들이자’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하게 하는 것은 호흡과 명상이죠. 몸을 안 움직이려는 아이를 움직이도록 하는 게 쉽지 않지만, 집중을 하게 되면 아이들은 체조를 하나만 해도 뇌파가 안정이 되고 명상을 하게 되요. 그러면서 저절로 알아가는 게 있어요. 아이가 하나라도 스스로 체험해서 자신 안의 사랑을 발견하고 더불어 행복하고자 하는 홍익정신을 깨닫고,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경험해서 꿈을 찾으면 되죠.”

그는 “아이들은 미처 따라오지 않는데 진도를 나가는 것은 인성교육이 아니다. 강사가 강의를 위한 강의를 하는 것”이라는 말을 새긴다. 뇌교육은 창의적으로 뇌를 활용하는 분야기 때문에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손 처장은 “뇌교육 수업 속에는 예술을 포함시킬 수 있어요. 음악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조명과 향초, 아로마 오일 그리고 다양한 예술적인 면을 융합할 수 있죠.”라고 했다. “제 원래 꿈은 라디오 DJ였어요. 사람들의 사연을 읽어주고 음악을 전한다는 게 참 행복한 직업이라고 여겼죠. 그런데 뇌교육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메시지와 음악을 전하니 DJ가 된 거죠.(웃음)”

그는 학교 진로 수업을 할 때도 “꼭 정하는 하나의 직업을 갖지 않아도, 다양한 분야를 잘 활용하면 된다.”며 “선생님은 예전에 꿈꾸던 라디오DJ, 아나운서, 방송국 PD, 미술을 뇌교육 수업에 다 접목하고 있다. 여러분도 활용하면 된다.”고 학생들을 격려한다. 
 

▲ 손미화 처장이 LG유플러스 리더십 과정을 진행하고 교육생들과 함께 했다.

손 처장은 “아이들이 까불고 장난치고 참여하지 않을 때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개별로 체험을 시켜주면 다음번 만났을 때 확 달라져 있다. 말도 잘 듣고 정말 열심히 참여 한다. 말을 한번 더 걸고 눈빛을 마주쳐 주고 몸을 잡아주면 눈빛, 표정, 태도가 달라진다.”고 했다. 그래서 수업 중 꼭 한번씩 1:1로 교류를 하고자 한다. 아이들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선생님 좋아요. 예뻐요”라며 그를 따른다.  

“제가 유치원 교사일 때 보면, 어린 나이에 벌써 친구들끼리 ‘왕따’하고 서로 상처 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걸 봐요. 하루 종일 실랑이하다보면 아이들이 순수하다는 게 뭔가 고민도 했어요. 그런데 뇌교육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무엇인지 이제 알겠다.”고 한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손미화 처장은 “뇌교육을 죽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웃음) 최근에는 숲 힐링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어요. 교실에서, 사무실에서 자연으로 이끌어 나가 호흡하고 명상하는 거죠. 그리고 우리 지역에 더 많은 강사를 양성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뇌교육을 전하고 싶은 거예요.” 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안승찬 기자 br-md@naver.com / 사진= 손미화 사무처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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