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깨우는 디바, 우순실 추억과 꿈, 희망을 노래하다

영혼을 깨우는 디바, 우순실 추억과 꿈, 희망을 노래하다

가수 우순실 힐링뮤직콘서트 성황리에 마쳐

▲ 지난 29일과 3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서울콘서트홀에서 가수 우순실은 '힐링뮤직 콘서트'를 열어 특유의 섬세하고 파워풀한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가수 우순실이 지난 4월 29일과 30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 서울콘서트 홀에서 ‘추억, 그리고 꿈이 있는 이야기- 힐링뮤직 콘서트’를 열어 소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을 사로잡았다.

30일 공연이 열린 서울콘서트홀은 우순실, 그녀가 사랑한다고 밝힌 재즈곡 ‘미스티(Misty)’처럼 안개 속에 촉촉이 젖은 듯 했다. 그녀와 동년배의 오랜 팬들도 있었지만 20~30대 젊은 팬들도 있어 폭넓은 그녀의 팬 층을 엿보게 했다. 

▲ 우순실의 힐링뮤직콘서트는 작곡가 오주연(왼쪽)이 사회를 맡아 가수 우순실과 관객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추억여행을 선물했다.

우순실은 60년대 어린 시절 곧잘 부르던 트로트 ‘섬마을 선생님’을 시작으로, 그녀가 자라온 70년대 부르던 ‘개여울’, 80년대 그녀가 사랑했던 재즈와 팝송, 그리고 한양대 같은 학번이었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했다. 노래를 따라 그녀의 기억과 추억을 전했고, 관객들도 그 시절을 따라 옛 추억을 떠올리며 노랫말을 함께 읊조리며 따라했다.

우순실의 목소리는 가슴 속을 파고들어 온몸의 감성세포를 깨워낼 만큼 파워풀했다. 섬세하게 다가와 영혼을 깨우는 목소리였다. 노래의 리듬과 흥을 즐기는 그녀의 몸짓은 보는 관객마저 앉은 자리에서 들썩이게 했다.

이날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한 가수 추가열은 섬세하고 애절한 감성으로, 가수 시후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더욱 빛냈다.

▲ 30일 우순실의 힐링뮤직콘서트에는 80~90년대 대표적인 록밴드 이봉환과 송골매 밴드(위)가 함께했다. 게스트로는 애닯은 목소리의 주인공 가수 추가열(아래 왼쪽)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가수 시후(아래 오른쪽)가 출연했다.

추억여행으로 시작해 새롭게 펼쳐낼 꿈을 이야기 하다

이날 사회는 우순실을 가요계에 데뷔하게 한 1982년 MBC 대학가요제 출전곡 ‘잃어버린 우산’을 작곡한 오주연 씨가 맡았다. 19살 한양대 작곡가 대학 새내기로 만나 30년 지기 친구이다. 오주연 씨는 자연스럽게 관객과 소통하며 추억과 꿈, 희망의 이야기를 끌어냈다.

추억여행으로 시작한 공연은 마지막 곡 ‘꿈을 향해 뛰어봐’를 통해 가수 우순실이 결국 하고 싶었던 마음이 전해졌다. 

“그대 웅크리지 마. 지나간 시련과 실패가 너의 전부는 아니잖아. 그대 웅크리지마. 그대의 슬픔이 흘러가는 구름일 뿐이야. 자 이제 가슴을 열고 너의 진실을 보여줘. 또다시 무너져 무릎 꿇게 되어도 포기할 수는 없어. 꿈을 향해 뛰어봐” 이 노래는 세계적인 명상가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노랫말에 그녀가 곡을 붙인 노래이다.

▲ 우순실은 마지막 곡 '꿈을 향해 뛰어봐'를 열창했고,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우순실은 작곡가 오주연과 함께 새롭게 음악의 꿈을 펼칠 계획을 전하며 “나는 꿈을 향해 힘차게 뛸 거다. 여러분도 그렇기를 바란다.”고 했다. 관객들도 모두 일어서 박수와 환호로 함께 했다.

그녀는 “인생이라는 산을 절반 정도 오른 것 같다. 혼자 이리저리 헤쳐 가며 올라오느라 힘들었다. 이제 인생의 나머지 반을 함께할 친구(오주연 씨)가 있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며 심정을 밝혔다.

가수 우순실은 첫 데뷔 때처럼 오주연 작곡가와 오주은 작사가가 만든 ‘별비’라는 곡을 리메이크하여 음원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작곡가 오주연(왼쪽)과 가수 우순실(오른쪽)은 새롭게 '별비'음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글. 사진/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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