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을 경험한 사람이 자살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높다?!
이번 연구논문은 의학전문지인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에 지난 8일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뇌진탕을 겪은 사람 23만 5,000여 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뇌진탕 경험 환자가 이후 몇 년 간 자살할 위험도는 일반인과 비교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진탕이 주말에 일어난 사람의 자살 위험도가 평일에 일어난 사람보다 30% 높았다. 주말에 뇌진탕이 일어난 사람들은 업무보다는 여가활동 중에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의 저자이자 토론토 써니브룩헬스사이언스센터의 도널드 레 델메이어 이사(임상평가연구소(ICES) 수석과학자)는 "대게 증상이 쉽게 해소되기 때문에 의사들이 뇌진탕(또는 뇌진동)을 겪은 환자의 병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레델메이어 이사는 "뇌진탕의 영향을 장기간 관찰하여 자살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전했다.
뇌진탕을 겪은 뒤 자살에 이르기까지 평균기간은 6년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평균연령은 41세였다. 환자는 과거 자살 시도로 입원을 한 적도, 정신질환 등의 병력도 없는 도시 거주 남성이 많았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