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기반 한국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내년 일본에 설립된다

23일 일본 지구시민학교와 한국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간 국제학교 MOU 체결

일본뇌교육협회 주최로 23일 동경대학교에서 500여명의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제2회 글로벌 멘탈헬스 국제세미나’에서 한국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육모델이 청소년 멘탈헬스케어의 성공사례로 발표되고, 내년 일본 벤자민학교 설립을 위해 일본 사단법인 지구시민학교와 MOU협약이 체결되었다. 고교 최초 완전자유학년제로 유명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시험, 성적, 교과수업 없는 1년 과정의 뇌교육 기반 대안학교로 한국에 본교를 둔 국제학교의 탄생이 본격화 된 셈이다.

동경대학교 이토우 국제학술연구센터 이토우 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멘탈헬스 국제세미나’는 ‘스트레스 관리에서 자기 가치창조까지’라는 주제로 직장과 청소년들의 ‘멘탈헬스(Mental Health)' 케어에 대한 최신 사례와 연구성과, 해외 성공사례가 소개되었다. 주최기관인 일본뇌교육협회(IBREA-JAPAN)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협의지위기관인 미국 IBREA(International Brain Education Association Foundation) 일본지부인 비영리국제단체.

일본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교 교육현장의 멘탈헬스가 커다란 문제인데, 등교거부, 왕따, 학교폭력 등의 문제가 심각하고 획일적인 수업경쟁으로 인하여 청소년 멘탈헬스 문제가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창조성 발현을 가로막는다는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제2회 글로벌 멘탈헬스 국제세미나’에 한국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육모델 발표가 열리게 된 배경이다.

멘탈헬스의 권위자인 산업의과대학 나가타 쇼우지 명예교수의 성인 멘탈헬스 발표에 이어  청소년 정신건강 관리의 성공사례로 초청받은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장은 ‘자기 가치창조를 통한 청소년 멘탈헬스케어-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성공모델’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1기 졸업생인 성규빈양, 2기 전우주, 배형준 학생들의 생생한 성장스토리 발표를 했다. 일본 참석자들은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신체자신감, 자기주도성, 자립심 등을 제시한 것에 감탄했다’, ‘학생들의 이야기와 춤이 훌륭하다’, ‘한국에 이런 학교가 있는지 몰랐다.’등 뜨거운 관심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4년 설립 첫 해 27명에서 이듬해 470여명의 입학생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벤자민학교는 5가지가 없는 5無(▲학교 ▲시험 ▲과목 ▲교과지도 선생님 ▲성적표)를 시행하는 한국형 자유학년제 학교이다. 1년간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이루어가는 ‘벤자민프로젝트’, 광범위한 멘토링 시스템, 전국 18개 학습관, 1년간의 뇌교육 프로그램과 유급아르바이트 교육과정, 사이버대학 수준의 LMS(학사관리시스템) 구축 등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유명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해 12월부터 노동안전 위생법 개정에 따라 종업원 50명 이상의 사업장에 스트레스 체크 실시가 의무화되는 이른바 ‘멘탈헬스법’이 시행된다. 직장 내 인간관계나 스트레스로 면에 있어 부조화를 호소하는 사람은 늘고 있고, 경영자와 기업의 담당자에게는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실천적인 대안모색과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일본뇌교육협회는 작년에 이어‘제2회 글로벌 멘탈헬스 국제세미나’를 21일 나고야대, 23일에는 동경대에서 개최하는 등 멘탈헬스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과 방법을 일본 사회에 제시하는 뇌교육 대표전문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글. 해외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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